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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당권주자 비전 발표회...‘채상병 특검법’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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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통령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적 특검”
한동훈 “민주당 특검법 막기 위해 어떤 대안 있나”
나경원 “비전‧민생 해법 창출하는 당 대표 필요”
윤상현 “원내 있는 대표 필요...원외 대표 한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정권 재창출의 적임자를 자임하면서 '채상병 특검법'을 두고는 설전을 이어갔다.

 

2일 서울 강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비전 발표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민의힘을 '우파 진영 100년 정당'으로 만들겠다 포부를 밝히며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서는 특검법 수정안 제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원 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채 상병 특검에 반대하면 민심의 버림을 받을 것처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건 맞지 않다"며 "민주당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정략적 특검이라는 걸 국민이 아는데, 여당을 분열하기 위한 책략에 '여론'이라는 이유로 당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앞장서서는 안 된다"고 한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은 같은 날 취재진에게 "민주당이 내고 있는 저 무지막지한 특검법을 막기 위해서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나"라며 "여러 차례 물었는데 답을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전 위원장은 "그냥 지켜보자는 것인지, 8명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인지 그 방안을 제가 오히려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당권 경쟁자들의 '배신의 정치' 공세에는 "할 말이 많다"면서도 "선거 이후에 힘을 합쳐서 거대 야당의 폭주에 맞서고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야 될 사람들이다. 제가 참겠다"고 답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비전 발표회에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법은 변화"라며 '수도권·중도·청년에게 매력 있는 정당', '대한민국 국민에게 해답을 제시하는 정당'을 제시했다.

 

나경원 의원은 "보수 재집권은 시대의 명령이다. 강인한 보수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히며 당권주자 간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나 의원은 "원희룡·한동훈 후보가 너무 지나치게 갈등 구도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그 해법을 창출하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과 각 세우는 당대표, 대통령에 빚 갚아야 하는 당대표 둘 다 안 된다"며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싸잡아 비판했다.

 

"보수혁명으로 당을 개혁하고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힌 윤상현 의원도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에게 견제구를 던졌다.

 

윤 의원은 "원내에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 원외 황교안 전 대표, 원내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있을 때 당 대표가 본회의장에 못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원외 당 대표의 한계를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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