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국제

미국·일본, 워싱턴서 2차 관세 협상 마무리…무역확대·경제안보 논의

URL복사

환율·안보는 논의안해…"관세·무역 관계와 달라"
6월 합의 가능성엔 "그런 단계 들어가면 좋아"
日총리 "건설적·깊이있는 논의 이뤄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일본이 1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2차 관세 협상을 끝냈다. 이번 협상에서 환율, 방위 등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외신이 전했다.

 

일본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일본 경제재생상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국무장관과 한국 시간 오전 5시52분부터 약 2시간 동안 2차 협상을 했다.

 

협상에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참석했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협상 후 기자들에게 양측이 "무역 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협력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련의 (미국의 관세) 조치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협상에서 환율, 방위 등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보는 이해·개념이 관세·무역 관계와는 달라 함께 논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은 "재무장관끼리 얘기하기로 결정돼 있어, 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일 간 환율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재무장관끼리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앞으로도 환율과 안보 문제가 관세 협상에서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는 현 시점에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다음 날인 2일부터 실무 협상을 시작하기로 미국 측과 합의했다고 아카자와 재생상은 밝혔다.

 

또한 차기 협상을 5월 중순 이후 실시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치 일정과는 떼어놓고" 일정 조율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6월에 정상 간 합의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단계에 돌입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6월에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이 시기에 맞춰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카자와 재생상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일본 산업이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며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또한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자동차, 농산물 수입 확대에 대한 자국 입장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2일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미일 협상과 관련 아카자와 재생상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할 수 없으나 건설적인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일치점을 찾아낼 만한 상황은 지금은 아니지만 매우 긍정적이며 건설적인 논의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협상을 서두르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하며 "우리의 국익을 확실하게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방침이 "(미국의) 관세 조치 철폐라는 것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 국익을 걸고 협상하고 있기 때문에 일치점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협상 타결) 시기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NHK에 "각료 협상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향 경향이라는 것도 (협상 진전) 배경"이라며 "미국 측이 양보해 올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른 이시바 정권 간부는 "이달 중순 이후 차기 협상을 한다고 하는 것은 내달 중순 예정돼 있는 G7 정상회의 시기를 염두에 두고, 정상 간 합의를 목표로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측의 협상 카드로는 대두·옥수수 등 농산물이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미국산 자동차 수입 특례 조치 확대, 일본 기업의 대미 투자 증대 등이 꼽힌다.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은 상황이 여러모로 유사한 한국에도 참고할 만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은 미일 1차 관세 협상 후 약 2주 만에 이뤄진 것이다. 1차 협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일본 측 대표단과 직접 면담한 바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中화물우주선 ‘톈저우 9호’ 우주정거장 향해 성공적 발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국의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9호’가 15일 새벽 하이난 섬의 원창 우주발사센터에서 중국 전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을 향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중국 유인우주항공공정판공실( CMSA)이 발표했다.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톈저우 9호를 탑재한 창정 ( 長征 )10호 로켓은 오전 5시 34분(베이징시간) 에 중국 남부 하이난 섬의 원창 발사기지에서 발사돼 하늘로 날아갔다고 우주당국은 발표했다. 톈저우 9호는 발사 10분 뒤 쯤 로켓에서 분리되어 정해진 궤도 안에 진입했다. 우주선의 태양광 패널이 이내 펼쳐졌다. CMSA는 완벽하게 성공한 발사라고 선언했다.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 물자와 장비를 수송하는 화물우주선 톈저우 시리즈는 우주정거장 건설과 운영을 위한 핵심 수송체계로, 생필품 및 실험 장비 등 다양한 물자를 운반해왔다. 톈저우 9호는 나중에 우주 정거장 시설과 랑데부 및 도킹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화물로는 우주정거장 필수 공급품,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소비품과 여러가지 실험 장비등이 실렸다. 톈저우 9호는 우주 정거장 개발 이후로 네 번째 화물 공급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창정 로켓 시리즈가 지금까지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 “‘보탬e’ 아닌 ‘부담e’, 행정에 파묻힌 지방보조금 사업” 지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지방보조금 시스템인 ‘보탬e’에 대한 실효성 문제를 지적하며, 복잡한 정산절차로 인한 현장의 행정력 낭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탬e’는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온라인 시스템이지만 실제로는 지나치게 복잡한 정산 절차로 인해 현장 실무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김경 위원장은 지난 6월, 체육종목단체와의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소규모 회원종목단체들이 과도한 행정력을 부담하는 실태에 대해 큰 우려를 표했다. 김경 위원장이 사업자 친화적인 지방보조금 정책을 위해 목소리를 높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어려운 행정 용어와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사업자들이 서울시 공모 사업에 진입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보조사업자 공모 시 현장·대면 설명회를 의무적으로 개최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현장·대면 설명회의 개최만으로는 ‘보탬e’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수 없다는 이유로 아직까

문화

더보기
여름의 생동감과 풍요로움을 예술로 담아낸 '청풍전, 바람의 축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갤러리 인사 1010에서 ‘2025 청풍전(淸風展), 바람의 축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여름의 생동감과 풍요로움을 예술로 담아내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교류의 장으로 꾸며진다.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은 매년 부채를 주제로 청풍전을 개최해 왔으며, 올해부터 다루는 주제를 문인화, 한국화, 민화, 수채화, 서예, 캘리그라피, 공예, 서각 등 장르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예술 분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예술가 간 폭넓은 교류를 도모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예술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2025 청풍전, 바람의 축제’는 종로구 문화예술단체 지방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로,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이 주최하고 종로구청, 한국문인화협회 경남지회, 대한민국전통예술전승원 충남지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한국미술협회,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 바람꽃이 후원한다. 이번 전시는 빛과 색채, 화면의 깊이와 흐름을 살린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3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