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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일본, 워싱턴서 2차 관세 협상 마무리…무역확대·경제안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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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안보는 논의안해…"관세·무역 관계와 달라"
6월 합의 가능성엔 "그런 단계 들어가면 좋아"
日총리 "건설적·깊이있는 논의 이뤄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일본이 1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2차 관세 협상을 끝냈다. 이번 협상에서 환율, 방위 등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외신이 전했다.

 

일본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일본 경제재생상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국무장관과 한국 시간 오전 5시52분부터 약 2시간 동안 2차 협상을 했다.

 

협상에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참석했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협상 후 기자들에게 양측이 "무역 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협력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일련의 (미국의 관세) 조치 재검토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협상에서 환율, 방위 등이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보는 이해·개념이 관세·무역 관계와는 달라 함께 논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환율은 "재무장관끼리 얘기하기로 결정돼 있어, 그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일 간 환율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재무장관끼리 논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앞으로도 환율과 안보 문제가 관세 협상에서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는 현 시점에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다음 날인 2일부터 실무 협상을 시작하기로 미국 측과 합의했다고 아카자와 재생상은 밝혔다.

 

또한 차기 협상을 5월 중순 이후 실시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치 일정과는 떼어놓고" 일정 조율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6월에 정상 간 합의를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단계에 돌입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6월에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이 시기에 맞춰 합의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카자와 재생상은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일본 산업이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며 재검토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또한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자동차, 농산물 수입 확대에 대한 자국 입장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는 2일 오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미일 협상과 관련 아카자와 재생상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말할 수 없으나 건설적인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 일치점을 찾아낼 만한 상황은 지금은 아니지만 매우 긍정적이며 건설적인 논의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협상을 서두르는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취지로 말하며 "우리의 국익을 확실하게 주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방침이 "(미국의) 관세 조치 철폐라는 것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로 국익을 걸고 협상하고 있기 때문에 일치점을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며, (협상 타결) 시기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NHK에 "각료 협상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향 경향이라는 것도 (협상 진전) 배경"이라며 "미국 측이 양보해 올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른 이시바 정권 간부는 "이달 중순 이후 차기 협상을 한다고 하는 것은 내달 중순 예정돼 있는 G7 정상회의 시기를 염두에 두고, 정상 간 합의를 목표로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측의 협상 카드로는 대두·옥수수 등 농산물이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미국산 자동차 수입 특례 조치 확대, 일본 기업의 대미 투자 증대 등이 꼽힌다.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은 상황이 여러모로 유사한 한국에도 참고할 만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은 미일 1차 관세 협상 후 약 2주 만에 이뤄진 것이다. 1차 협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등장해 일본 측 대표단과 직접 면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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