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명, 盧 묘역 참배·눈물·文과 오찬...민주 지지층 결집

URL복사

방명록 “사람 사는 세상의 꿈, 진짜 대한민국으로 완성”
눈물 이유 “정치가 전쟁이 돼 가는 거 같아서 마음 불편”
“노무현 정치검찰의 희생자...최악에서 한발도 나가지 못해”
페이스북에 “노무현의 꿈, 감히 제가 그 여정 이으려 한다”
문재인·우원식·이해찬·유시민과 오찬, ‘검찰 개혁’ 공감대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며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도 함께 했다. 노 전 대통령 추도식을 계기로 ‘민주 정부’ 정통성을 부각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던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 등과 함께 묵념한 뒤 헌화했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닦는 모습이 포착됐다. 방명록에는 “사람사는 세상의 꿈,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으로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은)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추구하셨고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획을 그은 업적도 남기셨다”며 “한미 FTA를 통해 대한민국이 통상국가로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도 만드셨다”고 말했다.

 

묘역에서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서는 “요즘 정치가 정치가 아닌 전쟁이 돼 가는 거 같아서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 상대를 제거하고 적대하고 혐오해서 결국 통합이 아니라 국민들을 오히려 분열시키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며 “그러한 역사적 희생자 중 한 분이 노 전 대통령인데 최악의 상황에서 한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다시 돼버린 거 같아서 여러 가지 감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봉하마을 방문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기득권에 맞서고 편견의 벽 앞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의 꿈, 지역주의의 높은 산을 기어코 넘고 특권과 반칙이라는 바위를 지나 끝내 민주주의라는 바다를 향해 나아간 그 큰 꿈, 이제 감히 제가 그 강물의 여정을 이으려 한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새롭게 해야 하는 무거운 책무지만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해내겠다”밝혔다.

 

이후 이 후보는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했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와 유시민 작가도 동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은 배우자와 참석했다.

 

이 후보와 문 전 대통령은 검찰 개혁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해졌다. 오찬에 배석한 조승래 민주당 공보단장은 “검찰들이 쪼개기 기소와 과잉 수사로 권한을 남용한다. 망신 주기, 정치 보복이라는 문제 제기는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