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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국 前 CIA 국장 "트럼프 중재에도 푸틴 러시아 우크라전 끝낼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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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레이어스 ABC와 인터뷰 "푸틴 영토 더 얻으려고 해"
러·우크라 회담 대해서도 회의적 "성사돼도 성공 어려워"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24일(현지 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화 협정에 동의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이날 ABC뉴스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추진되는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 간 양자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회담이 성공적일 것이라고 믿을 이유는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어떤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2주 동안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거듭된 중재 노력에도 러시아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종전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자 '2주 뒤 중대 결심'을 거론하며 러시아를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지난 2주 동안 전쟁을 끝내고, 살육을 멈추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블라디미르 푸틴은 영토를 더 얻지 않는 한 그런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푸틴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는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주) 포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철회 ▲ 서방군 주둔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퍼트레이어스 전 국장은 "푸틴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몰아내고 친러시아 지도자로 교체하려고 하며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원한다"며 "이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나 미국도 수용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헌법에 따라 특정 영토를 러시아에 넘길 권한도 없다. 영토를 변경하려면 국민투표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퍼트레이어스는 "현시점에서 평화의 걸림돌은 푸틴"이라며 러시아와 협상을 계속하는 동시에 미국과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 원조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중부사령관, 아프간 주둔 사령관 등을 역임한 퍼트레이어스는 2011년 CIA 국장에 올랐지만, 이듬해 자신의 자서전을 집필하던 작가 폴라 브로드웰과의 불륜이 드러나면서 공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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