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1개월여 만에 실종됐던 전직 경찰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오전 10시 44분경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만월산 중턱에서 남동경찰서의 한 지구대 순찰팀장이었던 A(58)씨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 B(60)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B씨는 “등산을 위해 산에 오르는데 중턱 즈음의 등산로 옆 비탈진 곳에 A씨가 부패된 채 누워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일 등산을 한다며 집을 나간 후 다음날까지 돌아오지 않아 이를 이상히 여긴 가족들이 경찰에 가출인 신고를 한 상태였다.
A씨는 평소 당뇨 등의 지병을 알아온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한 저혈당 쇼크사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32년의 경찰 생활을 마감하고 정년퇴임한 A씨는 이날 숨진 채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