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46) 전 청와대 비서관이 6일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수원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나라당 출신 김용서 현 시장과 신현태 전 의원의 공천경선이 불가피한 가운데 여당의 단독 시장후보로 출마채비를 공고화 한 셈이다.
염 전 비서관은 지난 2월말로 약 1년2개월간 청와대 국정과제담당비서관직을 접은 후 가진 이날 수원시장 출마선언에서 "10여년간의 수원 지역시민운동 경험과 청와대 국정경험을 살려 명품도시 수원의 희망 메신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열린우리당 의원으로 최근 무소속 수원시장 출마설이 나돌던 심재덕(경기 수원장안)의원과 관련 "(그간 지역에서)심 전 시장과 함께 수원천 살리기와 우리나라 최초 화장실문화 개선운동에 힘써왔다"며 "출마선언에 앞서 오전 (심 의원과)만나 조언과 협력을 구했다"고 밝혔다.
염 출마예정자는 또 인구 105만의 메머드급 도시 수원시를 이끌 복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현 고가도로 중심의 시 교통방침을 전면 반박 "도시교통의 패러다임을 바꿀 광역교통체계와 순환철도 등 대중교통 연결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해 시선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