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자퇴생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15층 옥상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전 7시 53분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의 한 아파트 앞 화단에 A(17·여고2년 자퇴)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B(34·여)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신고자 B씨는 “아파트 앞을 지나가는데 쿵! 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A양이 떨어져서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사고 전 도서관에 간다며 집을 나온 A양은 아파트 옥상에 신발과 안경을 벗어 놓았으며, 투신할 때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의자도 함께 발견됐다.
지난달 30일 학교생활이 어려워 자퇴를 한 것으로 알려진 A양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관련해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