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테니스 파문에서 공짜테니스 파문으로 이어진 이명박 서울시장에 대해 공무원 노조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이 시장의 퇴진을 강력 촉구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안병순(45)본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 남산 테니스장뿐 아니라 당초 학교용지로 알려졌던 서초구 잠원 테니스장 부지가 지어지게 된 배경과 서울시의 혈세낭비 의혹 등이 언론에 알려지지 않고 있다"며 "주민감사청구를 위한 서명작업을 통해 이 시장의 무단 예산사용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또 "지난 22일 이 시장에 대한 검찰고발에 이어 23일 서울시청앞 1인 시위를 시작으로 24일에는 서울시청앞에서 5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집중 1인시위를 함께 진행한다"며 "최근 노조가 현장조사를 마친 서초구 잠원동 테니스장의 혈세낭비 의혹과 관련 주민감사청구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노조가 혈세낭비 의혹을 제기한 잠원 테니스장 부지는 서초구가 관리중인 학교부지용 공유지로 서초구 교육청은 최근 학급당 학생배정수가 과밀상태인 이 곳에 대해 학교용지 고수방침을 서울시에 회신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