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으로 인한 희생자가 8개국 105명에 이르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의 조류독감 예방약은 100명중 1.5명꼴로 미국,일본 등에 비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문 희(보건복지위)의원은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전체인구 4800만명의 1.5%인 72만명분의 조류독감 예방약인 타미플루를 보유하고 있다"며 "올해말까지 전체인구의 100만명(2%)을 초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밝혔다.
문 의원은 하지만 "미국은 작년 10월 국가 대유행 대비책에서 전체 인구 2억9천만중 50%인 1억 5천만명분, 일본은 기존목표(4%)에서 인구의 20%를 상향조정했다"며 "영국역시 25%에 이르고 캐나다와 홍콩은 17%, 또 호주 프랑스 뉴질랜드 등도 모두 20%를 목표로 확보했거나 현재 구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전세계가 인구의 20%에서 50%까지 충분한 약을 구비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너무나 태만하다"며 선진국 수준인 25% 이상의 예방약 구비를 촉구했다.
한편 현재까지 알려진 조류독감 환자발생 현황은 전세계 8개국에서 186명이 발생, 이중 105명이 사망했으며 베트남이 42명으로 가장많고, 인도네시아 22명, 태국 14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