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열린우리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1일 오후 수원 인계동 마라톤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D-50일 채비를 갖췄다.
하지만 진 후보가 이날 자신의 첨단이미지 부각을 겨냥해 선보인 '핫코드'개소식은 국내 이통사는 물론 IT기업들이 이미 수년째 선보인 서비스여서 식상함을 면치 못했다는 지적이다.
진 후보측은 1부 현판식에 이어 "반도체 신화의 주역이자 정보통신부 장관답게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보여주겠다"며 참석한 인사들에게 "진 후보 명함그림 위에 휴대폰 카메라를 맞추고 메뉴에서 핫코드를 선택하면 언제어디서나 진 후보와 만날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서비스는 이미 KTF 등이 벨소리나 특정 그림을 받기 원하는 고객에게 핸드폰 카메라로 컨텐츠의 고유번호를 나타내는 바코드를 촬영하면 곧바로 실현되는 서비스로 이미 수년전부터 IT기업들이 자사 프리젠테이션때 사용했던 것이라는게 관련업계 지적이다.
진 후보는 또 기자간담회에 앞서 "오늘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정부의 '수정법 시행령 개정안'이 심히 유감스럽다"며 "획일적,경직적 수도권정비계획법을 전면 폐지하고 경기도가 스스로 계획하고 관리하는 자발적,계획적 관리체제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대해 한나라당 경기지사 경선후보인 김문수 의원측은 "이미 지난해 12월 김 의원이 개정안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힌 바 있다"며 진 후보의 '뒷북치기'입장표명에 전면 반박했다.
이날 진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원혜영,심재덕,배기선,이원영,김부겸,안병엽,정장선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진 후보는 3부 기자간담회를 통해 ▲유비쿼터스 선거운동 ▲정책미디어 선거운동 ▲저비용 고효율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후보측은 유비쿼터스 선거운동이 자칫 무색할 기존방식의 핫코드 시연에 대해 "단지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가 대규모로 핫코드를 시연한 것은 최초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진대제 '핫코드'는 무엇
이날 진대제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가 자신의 첨단 이미지 부각을 겨냥해 선보인 '핫코드'시연은 사실 IT관련 기업들이 2~3년전부터 소비자에게 선보인 기술이다.
현재 KTF에서도 서비스중인 핫코드는 모바일 컨텐츠에 직접 접속하는 서비스로 핸드폰 카메라로 컨텐츠의 고유 번호를 나타내는 바코드를 촬영하면 곧바로 해당 홈피로 이동하는 방식.
쉽게 설명하면 받고 싶은 벨소리가 있을때 전체 메뉴에서 벨소리를 찾아 들어가는 것이 아닌 해당 벨소리 메뉴에 바로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또 과자봉투 뒷면에 숫자와 함께 까만줄이 여러개 있는게 이게 바로 바코드고 핸드폰에서는 그림이나 벨소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게 '핫코드'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