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에 김문수 의원이 최종 확정됐다.
한나라당은 21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내 경선에서 김문수 후보가 57.50%(2377표)로 김영선(677표 25.21%),전재희 (464표 17.28%) 후보를 누르고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선에는 선거인단 8486명중 2153명이 투표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당선수락 연설에 앞서 큰 절을 올리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죽을 힘을 다해 뛸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힘을 합쳐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현 정권을 심판하고 승리의 꽃다발을 안겨드리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이날 김문수 후보를 최종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함에 따라 5.31경기지사 선거는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다음은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 현장 인터뷰
"지방선거 필승으로 보답할 것"
-경선 준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남경필 의원이 살신성인의 의지로 지지를 해줘 탄력을 받을 수 있었고 이후에는 비교적 순항이었다.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국회의원 사직 전이라 명함 하나 돌릴 수 없는 상태였는데 상대 후보는 3월 말부터 마음껏 뛰고 있었다."
"남경필 의원이 살신성인의 의지로 지지를 해줘 탄력을 받을 수 있었고 이후에는 비교적 순항이었다.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국회의원 사직 전이라 명함 하나 돌릴 수 없는 상태였는데 상대 후보는 3월 말부터 마음껏 뛰고 있었다."
-본선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은.
"내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 손 지사님보다 약하다. 국회의원을 오래 했지만 단체장으로서는 소명의식과 함께 우려도 있다. 오늘 경선에서 적극 지지해주지 않은 분들도 계실 텐데 내 부덕의 소치다. 김영선 전재희 이규택 남경필 의원들과 힘을 합쳐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진대제 후보보다 우위에 설 수 있겠는가, 비교를 해달라.
"가까운 친구를 넘어서 반도체 업계의 세계적 기술자다. CEO와 장관을 거치면서 훌륭한 업적을 세웠다. 진 후보의 출마를 환영한다. 하지만 내 장점으로 보면 경기도에서 국회의원을 10년간 했다. 속속들이 알고 있고 어릴 때부터 몸 바쳐 멸사봉공하기로 결심했었다. 내 개인 이익을 추구한 적도 없고 봉사와 헌신으로 살아 왔다. 역경도 있었지만 보람으로 여겼다. 한편으로는 한계도 있을 것이다. 손 지사님을 비롯해 도민과 전문가들에게 열심히 배워 도정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
-수도권 규제 해제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하나.
"수도권은 하나가 아니다. 수원과 포천이 하나가 아니다. 행정구역상으로만 같은 지역일 뿐인데 똑같은 족쇄를 씌우고 있다. 수도권 규제는 중앙 부처 공무원들의 탁상 행정이다. 내가 구체적인 자료도 제시하고 맞춤형 정책들을 내놓을 것이다. 공부를 많이 해왔기 때문에 현장에 딱 맞는 정책을 내놓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