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 지역 시민단체가 성추행과 석유통 난입, 업무 추진비 부적절 사용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남동구의원 전원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오전 11시 인천연대 남동지부와 남동소통과연대 회원 10여명은 남동구의회 현관 앞에서 구의회 내분과 각종 사건 사고에 휘말린 구의원 14명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원들은 “구의원들이 석유통을 들고 본회의장에 난입하는가 하면 성추행, 업무 추진비 부적절 사용 등 도저히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의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이런 일들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면서 구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고 있다”면서 “과연 현 구의원들이 구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들은 “현 사태를 볼 때 구의회 스스로 자정능력을 찾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의회가 본연의 모습을 찾는 방법은 의원 전부를 교체하는 것 밖에 없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회원들은 20일부터 구청 앞 정문에서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와 함께 내주 월요일부터는 사퇴 촉구 5만명 서명 운동에 돌입하기로 했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우리의 뜻과 함께 하는 지역인사와 함께 구의회가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질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 하겠다”면서 “내달 임시회 전까지 구의원 사퇴를 압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