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청 폐지 및 분리방침을 밝힌 가운데 한나라당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약사회 정책간담회를 통해 다시 한번 '신중'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지난 3일 보건복지위 소속 정형근 의원과 문 희 의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식품의약품안전청 폐지'관련 토론회에 이어 열린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국민의 안전에 직결하는 문제이니만큼 충분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선 최고위원은 특히 식약청 폐지 방침등과 관련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점차 증가되면서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며 "오히려 식품과 의약품에 대한 관리를 보다 강화하고자 한다면 현재 관련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식약청에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부처별로 분산돼 있는 식품업무를 기존 식약청으로 통합 일괄 관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초청형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박 대표를 비롯해 이규택 최고위원, 전재희 보건복지위 위원, 원희목 대한약사회 회장과 전국 약사회 회장 및 임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