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2 (일)

  • 맑음동두천 17.7℃
  • 구름많음강릉 18.8℃
  • 맑음서울 17.2℃
  • 구름많음대전 16.2℃
  • 맑음대구 15.1℃
  • 흐림울산 14.2℃
  • 구름많음광주 16.0℃
  • 흐림부산 15.0℃
  • 맑음고창 16.3℃
  • 흐림제주 14.8℃
  • 맑음강화 15.4℃
  • 구름많음보은 14.7℃
  • 구름많음금산 16.5℃
  • 구름많음강진군 15.7℃
  • 구름많음경주시 15.0℃
  • 흐림거제 13.6℃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고유가 ‘논스톱’

  • 등록 2006.06.10 10:06:06
URL복사

고유가 ‘쭈~욱 간다’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고유가는 올해도,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미 작년 초부터 1년6개월이상 30불(2005년3월), 40불(8월)씩 오른데 이어 올 4월에는 50불을 돌파한 상태다. ‘그러다 말겠지’수준이 아니다. 80~90불대가 지속되진 않겠지만 적어도 70불대는 지속가능 유가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라는 지적마저 나온다.
작년초만해도 유가급등은 금융시장의 투기자금 유입이나 산유국의 정정(정치정세)불안으로 인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된 일시적 상승이란 견해가 있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가급등의 근본 배경엔 ‘석유시장의 패러다임 이동’이 깔려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석유공사 유전정보처 해외조사팀 구자권(47)팀장은 “2차 석유위기 후 고유가 지속에 따른 수요감퇴, 과잉 공급 설비의 발생, OPEC의 시장 영향력 약화를 배경으로 지속됐던 저유가 시대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종말을 고했다”고 밝혔다. 바로 그 밀레니엄 첫해인 2000년, 정부는 고유가 대비책을 수립했어야 됐단 말인데….

‘만만디 저유가’기대 속 석유개발 ‘싹’조차 자른 정부
알만한 사람들끼리만 ‘쉬~쉬’하는 얘기가 하나 있다. 1988년이던가, 유가 10불대라는 환상적 저유가 시절, 당시 국내 에너지 개발부서들은 ‘저유가 시대 웬 유전개발타령’이냐며 속속 철수를 서둘렀다. 무슨 ‘개미와 베짱이’ 동화도 아니고 한치 앞도 못 내다본 이같은 에너지 부서 철수사태 속에서 다시 유가 20불대 초읽기에 직면한 지난 1996년. 국내 한 에너지기관이 발빠른 에너지 개발을 위한 북해유전 프로젝트를 다시 내놨다고 한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유전라이프 20년 정설. 적어도 10년 20년 꾸준한 석유정책이 요구되는 현실에도 불구, 이 프로젝트는 유가가 다시 10불대로 곤두박질하자 고위기관의 처분압력에 시달려 사업포기를 선언하고 말았다. 참을성, 일관성, 장기 석유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에서 그 ‘싹’을 뽑힌 셈이다.

‘에특’에 관한 이야기 하나 더. 에너지 및 자원사업 특별회계라고 불리는 이 ‘에특’에 의해 조성된 자금을 에특자금이라 하는데 정부가 그 시절 ‘저유가 만만디’시대가 계속된다고 믿었던지 그나마 에특의 재원조달을 위해 원유나 LNG 등에서 징수하던 부과금을 리터당 14원에서 8원으로 인하조치 했다고 한다. 에너지관련 사업투자는 아예 반 접었다는 말이 된다.
그렇게 수년여. 늦어도 2000년에는 시작됐어야 할 석유개발 사업은 모조리 철수, 여기에 석유개발 재원마저 깍여버렸으니 그야말로 재원도 ‘꽝’ 에너지 관련 사업 투자도 ‘꽝’이 되버린 셈이다.

10부제가 대안일까
고유가 장기화 시대를 받쳐주는 이론은 꽤 탄탄하다. 석유공사 권 팀장은 “중국을 비롯한 개도국들의 폭발적 수요증대와 저유가 시대 투자부진으로 공급능력이 한계점에 도달한 점, OPEC 산유국들의 고유가 정책선회와 함께 철강 및 인건비 등 석유산업 투입가격의 인상, 산유국의 생산 과제 강화조치로 실질 생산 코스트가 크게 상승한 사실에 주목할 때”라고 말한다.
이런 구조적 요인들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지난 2004년 이후 유가급등 추세는 바로 이렇게 변화된 환경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쯤대면 ‘기름값이 언제 내릴까’라는 환상은 아예 접어야 할 판이다. 더욱이 4/4분기 유가역시 55~60불 내외 수준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내년역시 올해수준의 유가가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떨어지지 않을 고유가 시그널. 하지만 고작해야 차량 10부제 운행 이라는 소극적 에너지절약 방안을 강구하는 정부의 대처는 고유가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준다. 둔감해진 에너지 의식. 일반 시민들은 고유가보다 오히려 휘발유 1500원중 1000원을 차지하는 높은 세금구조로 인해 원유가의 급등 폭 만큼 최종 제품의 가격 상승폭을 인식하지 못할뿐 아니라 지역따라, 주유소별로 제품의 가격차가 크게 나는 바람에 유가 급등의 심각성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판이다.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나라. 세계 7대 석유 소비국이자 4대 원유 수입국. 정부는 올 9월 ‘국가에너지위원회’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과 인도의 급성장 속에서 국가간 에너지 확보전쟁은 더욱 치열해 질 수 밖에 없는 현실. 에너지 정책이 이미 국가안보차원으로 확대되는 세계 환경 속에서 차량 요일제는 과연 장기적 대안일 수 있을까.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문화

더보기
전국 108개 치유 공간 및 템플스테이에서 동시 진행하는 '릴랙스위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국의 마음챙김 공간을 한눈에 경험할 수 있는 ‘2026릴랙스위크’가 오는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본격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앞서 선정된 ‘릴랙스 스팟 108선’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명상·요가, 상담, 한옥·웰니스 숙소, 카페·식당, 웰니스 체험, 문화공간, 자연치유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치유 공간이 참여한다. 릴랙스위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웰니스 축제로,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고 일상 속 지속 가능한 마음챙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릴랙스위크는 단순한 소개를 넘어 ‘직접 경험하는 쉼’을 핵심으로 구성된 참여형 축제다. 행사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릴랙스 스팟에서는 무료 이용권, 할인권, 증정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쉼을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 구성을 대폭 강화해 참가자가 보다 쉽게 접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먼저 ‘릴랙스 코스(Relax Course)’는 총 15개 테마로 구성된다. ‘문득 떠나고 싶을 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등 지역이나 상황,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