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김병준 교육부총리를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는 '논란과 변명'으로 일관된 채 끝을 맺었다.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김 부총리를 상대로 펼친 여야 교육위원들의 질문은 지루한 언론보도 다시 읽기나 윽박지르기식 웅변에 머물렀다.
답변에 나선 김 부총리는 "언론의 의혹제기를 수용할 수 없다"며 의혹 전면부인으로 일관해 극심한 수해피해마저 외면한 '맥빠진 청문회'란 비난마저 벗어나기 어려웠다.
김 부총리의 사퇴여부는 일단 한명숙 국무총리가 "의견을 수렴한 뒤 대통령께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해임'여부에 시선을 주목시켜 논 상태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한 총리가 2~3일 후에 건의를 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의 남자’에게 신변을 정리할 시간을 주겠다는 뜻일 것"이라며 "반성없는 궁색한 변명으로 일관한 김 부총리의 즉각사퇴"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