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포이동(浦二洞)은 개포동(開浦洞)으로, 여주군 산북면 하품리(下品里)는 정품리(正品里)로, 또 양평군 지제면(砥堤面)은 지평면(砥平面)으로, 강원 강릉시 왕산면(旺山面)은 왕산면(王山面)으로 바뀌는 등 자치단체 행정구역 104곳에 대한 명칭 일제 정비가 이뤄진다.
행정자치부는 일제 강점기에 왜곡되거나 주민이 사용에 불편을 느껴온 행정구역 명칭을 올해안으로 일제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따라 기지촌 이미지가 연상돼 주민이 변경을 희망해온 동두천시 보산동(保山洞)이나 일제 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의 산물로 어감이 나쁘다는 지적을 받아온 여주군 산북면 하품리는 주민이 희망하는 명칭을 찾아 일제 정비될 계획이다.
행자부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자치단체별로 읍면동 단위까지 104곳에 이르는 정비대상 명칭을 발굴했다"며 "일제 강점기에 왜곡된 명칭, 왜곡 가능성은 적으나 일제 강점기 행정구역 개편으로 명칭이 붙여져 고유 명칭으로의 복원이 필요한 명칭, 어감과 의미가 나빠 주민들이 변경을 희망하는 명칭, 단순히 방위를 나타내는 등 지역 특수성 표현이 부족해 정비가 필요한 명칭 등을 정비한다"고 밝혔다.
이번 명칭변경은 자치단체 명칭(동두천시)은 지방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법률로, 읍면동리의 명칭은 올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를 통해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