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대 고등학생이 물에 빠진 시민 2명을 구하고 자신은 빠져 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시간은 9일 오후 3시 경. 가족들과 함께 충북 옥천군 동이면 우산리 경부고속도로 금강 4교 밑에서 물놀이를 하던 조현지(가명 19세)군은 위기에 처한 학생을 구한 뒤 정작 자신은 힘이 빠져 물속에서 나오지 못하고 숨졌다. 주변 목격자들에 따르면 "튜브를 타고 물놀이를 하던 친구 2명이 튜브가 뒤집어져 위기에 처하자 인근 시민들이 다른 튜브를 던졌지만 손에 닿지 않았았고, 이를 본 조군이 물속으로 뛰어들었다"며 "한명은 튜브를 통해, 다른 한 명은 물밖으로 밀어내 구출 한 것. 하지만 힘이 빠진 조군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가족들은 오열을 했고, 조군을 인해 목숨을 건진 두 학생은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고개를 숙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재 경찰은 일행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