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의 노무현 대통령 비하내용을 담은 만화가 일본시내 서점가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우리당 유기홍(서울 관악갑)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국회 야스쿠니 신사 현장조사단'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 이같은 자료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이 일본 도쿄에서 현지입수한 노 대통령 비하 만화는 '嫌韓流(혐한류)실천 핸드북 2'로 주요내용은 노 대통령의 대일발언 및 대일정책 비판, 노 대통령에 대한 저주 등을 담고 있다.
동아시아문제연구회 대표 사쿠라이 마코토가 발간한 이 책은 이미 일본 주요서점가에서 판매되기 시작 내달 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노 대통령의 정책과 언동이 일본과 미국과의 관계를 결정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는 내용 등을 담은 이 만화는 지난 2005년 첫권이 발매돼 일본 대형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판매되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227쪽 분량의 이 책에는 노 대통령 비하 이외에도 일본군위안부 할머니가 농락당하는 장면, 창씨개명에 울분을 터뜨리는 조선인 등의 역사가 화보로 실랄하게 담겨져 있다.
이번 자료를 공개한 유 의원은 "일본 우익의 타겟이 우리 대통령이 됐고, 지나치게 수준낮게 비난하고 있다"며 "일본 우익의 노 대통령에 대한 저주가 도를 넘어섰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