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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쌍용차 노사간 합의안 부결, 파국으로 치닫나

  • 등록 2006.08.27 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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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의 구조조정과 임금동결 방침에 맞서 '옥쇄파업'을 벌여온 쌍용자동차 노조. 지난 25일 우여곡절 끝에 마련한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앞으로 4년간 1조 2천억원을 투자하는 대신 노조가 임금과 수당을 동결하는 내용의 잠정 합의안. 하지만 노조측은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4천994명 가운데 63%인 3천백여명이 반대투표를 해 잠정 합의안이 부결돼 쌍용자동차 분규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로 인해 파업 사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쌍용자동차 전노조원은 지난 16일부터 평택 공장에 모여 출입문을 걸어잠근 채 숙식을 같이 하는 옥쇄파업 중이다. 부분파업 기간까지 합치면 파업일수만 어느새 40일도 넘었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대수는 1만5천여대, 손실 금액도 3천억원을 웃돌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노조, 그에 맞서는 사측 역시 합의안이 부결된 후 더 이상의 수정안은 제시할 수 없다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노사 협정의 길이 쉽지 순탄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합의안 부결에 대해 "지난 2004년 이후 경영환경의 악화, 시장 경쟁력 약화로 초래된 지금의 경영위기를 조합원들이 인식하지 못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면 회사는 정리해고를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바 있으며 경영상의 위기로 더 이상의 추가적인 안을 제시할 여력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극심한 판매 부진으로 인해 올 상반기에만 99억원의 영업손실과 175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또, 작년에는 1033억원의 적자를 입어 현재 사내 잉여금이 고갈되는 등 큰 위기에 처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과 맞물린 노조의 파업. 사측은 추가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다음달 10일 이후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어서 노조측의 강한 반발로 또 한번의 충돌로 사태의 심각성은 더 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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