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생협연합회(이하 두레생협)는 9월 16일(토)~9월 21일(목), “팔레스타인 올리브유 생산자 방문 교류회”를 가진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부터 올리브유를 공급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생산자를 두레생협에서 한국으로 초청하면서 이루어지게 되었다.
두레생협은 지난 2004년부터 물건을 교역하는 것을 넘어서 만남을 통해 평화를 확산하고자 하는 “민중교역”으로 필리핀에서는 설탕을, 팔레스타인에서는 올리브유를 수입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해왔다. 이것을 통해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먹을 수 있고 생산자는 자립기반을 다지게 되며, 이러한 나눔을 통하여 생명과 평화를 확산시켜가고자 하는 것이다.
현재 팔레스타인은 영토분쟁으로 인하여 살고 있는 집을 몰수당하거나 전기나 물이 끊기는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2002년부터 이스라엘이 테러방지라는 명목 하에 만들고 있는 분리장벽은 그들을 경제적,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있다. 팔레스타인 NGO단체인 UAWC와 농민들은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는 대신 올리브유를 생산하여 공급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희망과 삶의 의지를 선택하였다. 바로, 팔레스타인 올리브유를 나눔으로서 실낱같은 “희망”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올리브유라는 물품을 통해서 만났던 팔레스타인의 생산자와 한국의 소비자가 직접 만나서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두레생협은 이 만남을 통하여 팔레스타인 농민들의 자립 의지에 힘을 주고, 생명이 담긴 올리브유를 생산하고 있는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자 한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들어 가는 작은 나눔이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넘어 세계 평화를 만들어 가는 길임을 함께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팔레스타인 생산자는 일주일간 한국에 머물며 교류행사, 지역 소비자와의 만남, 생산지 방문, 문화교류 등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9월 19일(화)에는 소비자와 함께 하는 팔레스타인 올리브유 생산자와 두레생협 조합원 교류 한마당(People to people trade by Palestine Olive Oil)을 서울여성프라자에서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