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21일 오전 한국엔지니어클럽 초청강연회에 참석 '엉망진창 헌법재판소'에 대한 쓴소리를 피력했다.
또 10월 SCM에서 논의될 전작권 이양 시기와 관련해서도 "전작권 문제는 자주 문제가 아닌 우리나라를 보다 잘 지킬 수 있는가 하는 효율성 문제다"며 "전작권 이양 논의는 주한미군 재배치가 완전히 끝나고 나서 한반도 안보 상황을 다시 파악한 후에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털 국화룸에서 열린 '21세기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학기술정책 기조'강연회를 마친뒤 기자들과 가진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 처리관련 질문에서 "헌재는 지금 엉망진창이 됐다"며 "헌법을 지키는 것을 생명으로 알아야 할 헌재가 여러가지 정황으로 봤을때 헌법을 제대로 지키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따라서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의 처리는 노 대통령의 임명철회나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가 바람직한 방향임"을 분명히 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일이 정부의 편의주의 때문에 꼬여왔다"며 "헌법을 생명처럼 지켜야 하는 헌재의 권위가 떨어졌는데 그런 헌재에 대사를 결정해 달라고 할 수 있겠느냐. 이런 상태에서는 심리를 받으면서 헌법을 보호할 수 없다"고 강조 대통령과 후보자의 결단을 촉구했다.
국내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진단과 구체적인 대안제시 형태로 진행된 이날 강연회에는 국내 산업화와 과학화를 이끈 원로 등 약 300여명의 클럽회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