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귀성객의 고속도로 이용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귀성객이 연간 고속도로에 쏟아낸 무단투기 쓰레기 비용이 국회에 화제로 떠올랐다.
국회 산자,예결위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안양동안을)의원이 29일 한국도로공사로 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해 7500톤에 이르는 쓰레기가 고속도로에 버려졌으며 이를 하루평균치로 계산하면 매일 21톤의 쓰레기가 무단투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년 고속도로변에 무단 투기되는 쓰레기양은 2003년 7514톤, 2004년 7425톤에 이어 2005년에는 7509톤으로 그 양이 크게 증가돼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를 연간 교통량과 비교하면 2004년 천대 당 6.93kg의 쓰레기가 발생했고 2005년에는 천대 당 6.84kg이 발생했다고 심 의원은 밝혔다.
심 의원은 "고속도로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드는 예산도 어마어마하다"며 "2003년에는 13억원, 2004년에는 14억원, 2005년에는 15억원의 처리비용이 각각 투입됐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올바른 시민의식과 양심이 고속도로변 쓰레기 처리에 소요되는 국민 혈세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며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고속도로가 국민들 모두에게 즐거운 귀향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