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에도 노무현 같은 정권이 되어도 좋다고 생각한다면 아무나 찍어도 되겠지만, 노무현정부 같은 정부가 다시는 들어서지 말아야 한다면 기호2번을 밀어달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21일 열린 경남 창녕지역 자치단체장 보궐선거 지원유세에서 혹독한 참여정부 비난유세로 시선을 모았다.
강 대표는 특히 열린우리당 김근태 당의장 일행이 북한 핵실험 성공 집회에 참석, 춤판에 합세한 이해못할 행동에 대해서도 열린우리당을 확실하게 패배시켜야 한다며 10.25재선거 한나라당 필승을 전격 촉구했다.
강 대표는 "어제 신문을 보니 평양에서 십만명이 모이는 집회가 있었다. 군인들과 시민들이 나와서 춤을 추며 핵실험 성공을 축하하는 집회였다"며 "열린우리당 당대표가 간부들과 함께 개성을 방문해 거기 직원들과 춤을 추는 등 여러 가지 이해못할 행동들을 했다. 북한핵 실험 성공을 축하하러간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이번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을 확실하게 패배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선거 유세장은 또 노 정권의 퍼주기식 북한정책도 도마위에 함께 올렸다. "대통령부터 전부 왜 김정일 말만 듣는 것인지 도대체 알수가 없다. 지금은 사탕을 줄 때가 아니다"며 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강력 비난한 강 대표는 오락가락 노 대통령의 북핵발언에도 쓴소리를 토했다.
그는 "노무현대통령은 작년에도 북한에 핵이 없는 것같다고 하더니 또 LA에 가서는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자위권때문일 것이다"고 했다며 "이 정권에 따끔한 경고를 주기 위해서라도 한나라당 지원을 확실하게 부탁한다"고 강조, 노정권의 오락가락 북핵발언과 북 핵실험 춤판에 동조한 집권당 의장일행의 경거망동을 지원유세 특수로 맘껏 활용했다.
이날 강 대표의 경남 창녕 방문에는 한나라당 이재환 군수 후보를 비롯한 권경석 경남도당위원장, 김정권 의원, 김명주 의원, 나경원 대변인, 박재완 비서실장, 전용학 제2사무부총장 등이 함께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