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노선의 취항 효과가 지난해 52만명에 달한데 이어 올해역시 8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김포공항의 국제선 확충이 촉구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건설교통위 소속 열린우리당 박상돈(천안을)의원이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본부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김포~하네다 공항은 인천~나리따공항보다 편도기준 1시간45분 시간단축으로 효율성이 돋보였다"며 "김포~하네다 운항에도 불구 인천~나리따간 항공수요는 안정적이었던만큼 김포공항의 국제선확충이 인천공항 허브화에 방해가 된다는 논리는 맞지않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김포공항은 인천공항에 비해 접근교통비용도 약50%∼80%가량 저렴함은 물론 김포공항에서 김해, 제주 등 전국지방도시로 연결하는 항공노선(9개노선, 280편)과 지방직행버스노선(18개노선)으로 지방으로의 환승이 용이해 명실공히 '김포공항의 국제선 확충은 국민적 요구'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실제 김포공항 국제선의 화물처리능력은 98만9000톤에 이르나 활용도는 1%도 안되는 연간 1만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우기 인천국제공항 개항이후 화물처리시설 등은 사실상 유휴시설로 전락한 채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에 국제선 기능을 넘기면서 국내선 전용공항으로 역할이 축소됐으며, 이에따라 김포공항을 비롯한 각 국내공항들의 화물처리시설들이 기능을 다하지 못한 채, 사실상 유휴시설로 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은 "따라서 김포공항 활성화는 국민편익과 연계해 전향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시내에 가깝게 위치한 김포공항은 인천공항 이용시보다 시내에서 접근성이 뛰어나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