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에 실시된 2007학년도 수능시험의 난이도가 평이했다는 논란 속에 변별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런 예상 때문인지 18일 고려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등 6개 대학이 함께 마련한 첫 입시 설명회가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곳을 찾은 한 학부모는 “학교마다 입시요강이 너무 틀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왔다”며 “시작하기 한 시간 전에 왔는데도 자료집조차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날 설명회장에는 4천명이 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좌석은 물론 통로까지 가득 메웠다. 이 같은 관심은 “올해 수능이 변별력에 대한 논란까지 제기되면서 당락을 가를 대학별 고사에 더욱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 같은 정보전은 다른 대학과 입시기관이 다음 주부터 입학설명회를 잇따라 가질 예정이어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강서제 입시학원 전문가는 “자신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부분에 비중이 있는 대학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