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바닥을 모른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열린우리당에 대한 정당지지도 역시 16%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realmeter.net)와 공동으로 실시한 주간 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15.2%를 기록, 전주대비 2% 하락하면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청와대 관계자들의 강남권 아파트 보유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지자들의 이탈이 더욱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시기 조사된 한국갤럽의 조사 결과에서도 16.1%의 지지율을 기록, 역시 최저치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75.4%로 최대 수치를 보였다
한편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명박 전 시장이 35.3%로 계속 1위를 지켰다. 전주대비 2% 가량 오르면서, 25.5%를 기록한 2위 박근혜 전 대표를 10% 가량 앞섰다.
반면 고건 전 총리는 15.3%를 기록, 전주대비 3% 가량 떨어졌다. 전현직 대통령 회동,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광주 방문이 고 전 총리의 지지도 하락을 불러 일으킨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4위는 손학규 전 지사로 한달만에 다시 5%대를 회복했다. 5위는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으로 3.2%를 기록, 전주보다 약간 올랐다. 6위는 정동영 전 의장으로 3.1%를 기록, 전주대비 1.7% 낮은 수치를 보이면서 순위가 다시 내려갔다. 7위는 권영길 의원으로 2.7%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47.1%로 전주와 비슷했고, 열린우리당은 16.9%로 주간 조사상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책 실패와 헌재소장 임명 동의안 처리과정에서 국회 파행의 부담, 그리고 정계개편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지지율이 계속 하락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위는 민노당으로 6.9%, 4위는 민주당으로 6.6%를 기록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이번주 소폭 하락한대신 지지정당이 없다는 무당파(21.2%)가 소폭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13,14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385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