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8일 국무회의를 통해 "임기를 다 마치지 않은 첫 번째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힌데 이어 열린우리당내 친노그룹 하나인 백원우 의원이 '노무현 찬가'를 자청하고 나섰다.
백 의원은 이날 노 대통령이 인사권과 관련해 "대통령 인사권이 사사건건 시비가 걸리고 있어서 대통령의 권한행사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임을 표명하자 "대통령에게는 공백없이 국정을 안정적이고 책임있게 운영할 책임이 있다"며 "이를 위해 국회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나 유감스럽게도 야당의 무책임한 정쟁으로 인해 정당한 절차에 의한 대통령의 인사권조차 무시당하고, 국회 표결조차 거부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개탄했다.
백 의원은 "지금 국회에는 거대야당, 집권야당이라고 일컬어지는 한나라당의 반대로 인해 3000여건에 달하는 민생법안이 서랍 속에서 잠을 자고 있는 상황"임을 직시하며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 조차 국정운영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정부와 대통령에게 떠넘기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사학법 재개정 주장,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반대의 문제가 대한민국 국회의 모든 기능을 정지 시킬만한 사안인지, 국정운영의 발목을 잡아야만 하는 사안인지'되묻고 싶다고 밝힌 백 의원은 "비록 당리당략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당 상호간의 이해득실이 상충한다 할지라도 국민의 미래와 민족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국정발목잡기만은 더 이상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여야 모든 정치지도가들에게 민족과 국민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정치지도자의 책임성을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