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영등포 쪽방촌 225가구 리모델링 완료

URL복사

시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 모범사례로 정착시켜 열악한 주거환경 지속 개선”

[시사뉴스 임성주 기자]서울 영등포역과 대형쇼핑몰에서 불과 몇 백 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이곳 쪽방촌에는 성인 한 명이 누우면 꽉 찰 듯한 0.7~1.5평의 비좁은 쪽방에 현재 500여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열악한 생활환경에 처한 쪽방촌에 ▴소방, 전기 등 안전시설을 설치해 만일의 사고를 방지함은 물론 ▴도배, 장판, 단열시설 같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대부분이 함께 사용하는 공동생활공간을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바꿔 주거최저안전선을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서울시가 올 한 해 예산 11억원을 투입했고 자치구인 영등포구가 협력, 각 쪽방촌 건물주의 동의로 진행됐다.

우선, 시에서는 화재 단독감지기, 자동 확산소화기 같은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누전차단기를 설치해서 전기안전성도 확보했다. 이곳 쪽방촌은 주택들이 가깝게 붙어있는 특성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옆집으로 빠르게 번질 위험이 크지만 전기, 소방 시설 같은 안전시설이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또 낡은 재래식 공동화장실을 수세식 화장실로 고치는 등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개선해 이용 상의 불편함을 줄였다. 집집마다 화장실, 부엌이 없는 경우가 많은 쪽방촌의 특성상 여러 주민들이 공동화장실과 공동부엌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노후하고 지저분한 경우가 많았다.

아울러 시울시는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해 공사 중에 머물 곳이 없는 가구가 입주해 살다가 공사가 끝나면 돌아가고, 공사를 시작하는 다른 가구가 다시 입주하는 순환주택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쪽방촌과 인접한 영등포역 고가차로 아래 도로부지(영등포동 411-28번지 외 7필지)에 자리한 임시주거시설은 총 3층 연면적 535.35㎡에 방 36개, 공동주방, 공동화장실, 공동창고, 샤워장,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각 방엔 전기패널 난방시설과 이중창을 설치해 일반주택 수준의 단열성능을 갖춰 추운 겨울에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한편, 서울시는 리모델링 후 건물주가 임대료를 일방적으로 올려 거주민들의 주거 안정을 침해하지 않도록 개선사업을 한 주택은 5년 동안 임대료를 올리지 않도록 건물 소유주와 협의하고 영등포 쪽방촌의 쪽방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는 광야교회에서 이것을 관리‧감독하기로 상호 협조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임대주택과장은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된 요즘이야말로 쪽방촌 주민들 같이 주거최저안전선이 불안한 시민들에 대한 도움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영등포 쪽방촌 리모델링 사업을 모범 사례로 정착시켜 나머지 쪽방촌,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시설을 개선하고, 시민들의 보편적 주거복지 기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