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내년 1월26일 제5기 위원장 등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노동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노동계에 따르면 민노총은 22일 임시중앙위원회를 열어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공고 등 선거 관련 일정을 확정키로 했다.
국내 노동계의 투쟁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이 선거 국면으로 전환하면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를 끝으로 소강국면으로 접어든 노동계의 투쟁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노사관계 법ㆍ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민주노총이 11일 하루 총파업을 벌이고 조준호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등 투쟁은 지속 될 것으로 보이지만 정치파업에 대한 노조원들의 호응이 그다지 높지 않아 산업현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파업 피로도가 높아 강도 높은 투쟁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노동자 권익을 추락시킨 비정규직법과 노사관계 로드맵에 대한 법 개정 및 철폐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