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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백세

“백미는 찌꺼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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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정하고 정제하지 않은 자연식일수록 건강에 좋고, 그 반대는 건강에 나쁘다. 특히, 해로운 음식보다 좋은 음식은 대체로 널리 알려진 것들로 상식적이다.

  완전 현미식을 꼭꼭 씹어 먹어라

 현미는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벼를 도정할 때 겉껍질인 왕겨만 벗겨낸 것이 ‘현미’라면 ‘백미’는 현미의 쌀눈을 포함한 외피층을 깎아 낸 것이다. 백미가 현대인들의 입맛에 더 맞는 이유는 딱딱한 외피층을 벗겨냄으로써 미감을 높이고 소화를 쉽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미는 현미의 좋은 성분을 모두 깎아낸 ‘찌꺼기’인 셈이다.
 한의사 손영기 씨는 “찌꺼기를 뜻하는 '찌꺼기 박(粕)'자는 쌀 미(米)변에 흰 백(白)을 붙여 표기했으니 이는 백미가 곧 찌꺼기라는 의미이다. 쌀겨를 뜻하는 '겨 강(糠)'은 쌀 미(米)변에 튼튼할 강(康)을 붙여쓰니 이는 쌀겨가 있는 쌀, 즉 현미는 몸을 튼튼히 한다는 의미를 지닌다”며 현미와 백미의 영양차이를 강조했다.
 약사 유준재 씨는 “현미에는 우리가 흔하게 먹는 백미보다 무기질, 비타민, 단백질, 섬유소 등 몇 배의 영양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유씨는 “병약자는 병에 대한 몸의 저항력을 키워주어 병을 빨리 낫게 하며, 건강한 사람은 충분한 영양섭취로 인해 피로를 덜어주고 능률을 높여준다. 학생은 머리를 맑게 해줘 학습 능률을 높여주고 감기 같은 질환에 대한 면연력을 키워준다. 어린이의 경우 균형 된 영양섭취로 인해 소아비만을 예방할 수 있고 잔병을 앓지 않는다”며 현미의 효능을 설명했다.
 현미와 백미를 섞은 부분현미식보다 현미로만 지은 완전현미식이 좋고, 현미에 찹쌀, 콩, 팥, 조, 기장 등 잡곡을 섞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하지만, 현미는 소화가 안 된다는 단점이 있다. 유씨는 “어린이 같은 경우 대충 씹으면 소화가 되지 않아 변에 현미쌀이 그대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며 “꼭꼭 씹어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의사 손씨도 “소화가 잘 안되는 사람은 외피층의 20%를 깎아낸 ‘2분도미’나 50%를 깎은 ‘5분도미’를 먹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현미식의 치명적 단점은 쌀의 외피층에 농약이 가장 많이 축적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유기농 현미의 선택을 권장한다.

 단백질 덩어리, 최고의 항암식품
 
 현미와 함께 콩의 우수성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한민족에게 콩은 각별한 음식이다. 손영기 씨는 “벼가 아열대인 동남아에 적합하듯이 온한대가 겹치는 한반도 기후에 알맞은 곡물이 바로 콩이다”며 “콩은 한민족의 국력이다”고 역설했다.
 실학자 이익은 잦은 국난과 기근 속에서 민족을 연명시킨 것은 콩이라 하여 ‘대두국력론’을 펴기도 했으며, 예전에는 전쟁이 나면 쌀 대신 콩을 들고 피난을 갔다고 한다. 현재도 한국은 두부, 된장 등 콩으로 만든 식품이 발달했다.
 전통적으로 콩을 기피했던 서구에서도 콩의 영양학적 효과가 알려지면서 콩을 응용한 식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콩은 이소플라본 등의 항암성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으며, 콩의 지질, 단백질, 레시틴, 섬유질, 사포닌 등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심장병, 고혈압, 뇌졸중, 비만 등을 예방하기도 한다. 콩은 또한,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씨는 “콩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 보다 칼슘 손실량이 50%로 적다. 콩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골밀도를 강화하여 골다공증을 막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고 말한다.  갱년기 장애 예방 및 치료에도 탁월해 콩을 많이 섭취하는 동양여성들이 백인 여성에 비해 갱년기 증상도 훨씬 약하다. 식물성 여성 호르몬이 들어있고, 양질의 단백질에 비타민 E가 풍부해 노화방지의 기능까지 있다. 폐경 후 여성에게는 특히 최고의 식품이라 하겠다.
 또한, 콩의 레시틴 성분은 뇌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하고 뇌의 노화를 방지하여 머리를 좋게 하는 효과도 있다. 손씨는 “현미로 지은 콩밥에 된장, 두부, 콩나물 등 백년 전 19세기 식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며, 단백질 섭취의 대안으로 콩 섭취를 적극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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