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실패한 참여정부 총리 비난을 받았던 고 건 전총리가 범여권 대선후보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달렸다.
여당의 통합 신당파를 중심으로 한 범 여권 통합론이 정계 개편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범 여권의 대선후보중 고건 전 총리의 지지율이 27.8%로 1이를 차지했다.
CBS 라디오 '시사쟈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7.8%는 범 여권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이 있는 후보 가운데 고건 전총리를 선호도 1순위로 꼽았다.
<그림1가운데>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전의장은 9.8%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강금실(4.2%), 김근태(3.9%), 유시민(3.2%), 천정배(2.5%), 진대제(2.0%), 한명숙 총리(1.6%) 등이 5% 이하의 지지율로 각축을 벌였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중심당(72.5%), 민주당(55.6%), 한나라당(22.6%) 지지층이 타 후보에 비해 고건 전 총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 반해, 열린우리당 지지층은 고건 전총리(26.6%) vs 정동영(24.6%) 전 의장 지지율이 팽팽했다.
강금실 전 법무장관의 지지율도 10.3%로 나타났다. 5% 미만의 지지를 얻은 김근태 의장과 유시민 장관은 각각 민주당 지지층과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 12%대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12월 20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739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0%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