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시립미술관 민간투자사업 변경협약이 12월 28일 체결됨에 따라 내년 1월에 실시계획 절차를 거쳐 3월중 공사를 착공하고, 2009년말 준공하여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변경협약 체결은 그동안 끌어왔던 협상을 금년 중에 체결해야 한다는 대구시의 적극적인 중재와 재무적 투자자와 건설 시공사간 타협과 양보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로써 대구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2007년도부터 지역미술의 진흥을 위하여 청년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청년비엔날레의 활성화와 <시립미술관 프레 오프닝 전>을 개최하여 미술관 개관 분위기 조성 및 작품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소장품 수집을 위해 1차로 책정된 5억원의 예산으로 미술관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우수한 작품을 확보하여 미술관 개관준비에 차질 없이 추진 할 계획이다.
대구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은 지난 2002년 5월 실시설계가 완료되어 2004년 2,500백만 원, 2005년 2,855백만 원의 국비 보조금을 지원 받았으나 시 재정여건상 시비 충당이 어려워 지연되어 왔다.
그러다 2005년 4월 문화관광부의 BTL 선도사업으로 선정되어 7월 민간투자심의위원회(위원장 문화관광부 차관)의 심의를 받아 9월 민간투자사업자의 사업계획서 평가 및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그 후 대구시는 2005년 12월 12일 현대산업개발(주)외 8개사의 컨소시엄사[(주)대구뮤지엄서비스)]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금년 2월경 착공 및 기공식을 거행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BTL사업의 국비 보조금(미술관의 경우 총공사비의 30%) 지원시점에 대하여 중앙부처·부서 간 논란이 되어오다, BTL사업의 국비 보조는 20년간 임대료 상환시(실제 지방비가 투입되는 시점) 지급하기로 결정됨에 따라 2005년 12월 20일 문화관광부에서 기 교부된 국비를 반납토록 통보되었으며, 대구시는 협약 당사자인 현대산업개발(주) 등에 변경협약을 요구하였다.
이로 인하여 사업시행자측은 예산 지원 없이 전부 은행에서 자금 차입하여 사업 시행하는 것은 기업 운영상 많은 차이가 있고, 차액금에 대하여 사업시행자(8개사)간 부담비율 조정으로 각 회사별 이사회의 추인과정을 거쳐야 하고, 또 각 회사별 이사회의 추인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와 건설 시공사간 협의가 지체되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