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의 네거티브 공방전이 격화되고 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 캠프 대변인은 이틀 전까지 ‘아이들 식탁에 유해 농산물이 절대 오르지 않는다’고 확신했지만 하루 만에 말을 뒤집은 것을 보면 서울시의 농약급식은 인정하면서 빠져나갈 수단으로 정당한 검찰 조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감사원 감사결과는 명백하게 잔류농약이 묻은 식자재가 공급됐을 가능성을 인정했다”며 “감사원 자료와 서울시교육청 자료 모두 농약급식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박 후보는 나홀로 농약급식은 절대 없다며 부인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민 대변인은 “이제라도 박원순 후보는 농약급식이 공급된 사실을 발뺌하지 말고, 서울시민들과 학부모들께 직접 사과하기 바란다”며 “박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은 (검찰 수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시도를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박원순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현대중공업 백지신탁 문제에 대해 “30일 (사전)투표 시작 전까지 최종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진 대변인은 “공직에 나서기 전에 본인 주변을 먼저 정리하는 게 공직후보자로서의 기본적 책무”라며 “이 제도 도입 이후 상당수 고위공직자는 법적·도덕적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소유의 주식을 전량 매각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