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6월 지방선거 막바지에 들어서면서 대국민호소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권 심판 호소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경기도 수원 지동시장 앞 광장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한 번만 더 박근혜 정부를 신뢰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서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새누리당이 경기도를 사수함으로써 박근혜 정부가 나머지 임기를 안전하게 채우느냐, 아니면 나락으로 빠지느냐를 가르는 중요한 선거”라고 규정했다.
서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수 있도록 기회를 다시 한번 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면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 대개조를 하고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치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 국민안심선거대책위 본부장단회의에서 “새누리당의 흑색선전과 지역주의로 선거가 혼탁해지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어 “오늘부터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새누리당의 흑색선전에 대한 준비태세를 제대로 갖추기 위해 국민지키기 48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 공동대표는 “세상이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면서 “저는 이 말을 투표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인다”고 발언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과 분노에 빠져있는 지금 치러지는 선거는 돈과 이윤 중심의 대한민국을 사람 중심의 대한민국으로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계기”라며 “투표로 울분과 분노를 말해달라”고 투표참여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