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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진정한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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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민족의 조상 야곱은 꾀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방법과 지혜로 많은 것을 얻었지만, 자기 지혜를 의지하는 동안에는 평안할 날이 없었지요. 그는 자신에게 속아서 장자권을 빼앗긴 형 에서가 죽이려 하므로 20년이나 되는 긴 세월 동안 타향살이를 했습니다.

추위와 더위를 견디면서 밤낮 일하고도 보수를 받지 못할 때가 있었고, 외삼촌이 품삯을 속여 열 번이나 바꾸기도 했습니다. 또 사촌들로부터 눈총을 받았지요.

우여곡절 끝에 다시 고향집을 향해 떠났지만 원한을 품은 형 에서가 400명이나 되는 사람을 이끌고 달려옵니다. 그동안 쌓은 모든 재산과 가족, 자신의 생명까지도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아무리 지혜를 짜내도 벗어날 길이 없습니다. 그제야 야곱은 자신의 방법과 지혜, 능력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철저히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자 모든 것이 극적으로 해결됩니다. 에서의 마음을 순간에 녹여 주신 것이지요. 살기등등하게 동생을 죽이려 하던 에서가 야곱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이 순간 야곱이 무엇을 깨달았을까요? 자신이 아무리 지혜가 있다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철저히 느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얻기 위해서 지식과 경험을 쌓아 갑니다. 미련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고전 3:18) 권면하셨습니다.

그것은 천지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 앞에 피조물인 사람의 지혜가 얼마나 작은 것임을 깨닫고 인정할 때, 지혜의 근본 되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함으로 무한한 능력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지혜는 사람의 지혜를 초월합니다. 세상에서는 악하고 간교한 꾀도 지혜라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오히려 미련하다 하십니다. 악한 꾀를 써서 얻은 열매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시지 않으므로 순간에도 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겉으로는 악한 꾀를 쓴 사람이 평안하게 잘 사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지요. 그러나 그의 내면에 얼마나 많은 고민이 숨어 있는지 다 알 수 없습니다.

또 실제로 일생 동안 편하게 살았다 해도 중요한 것은 인생을 마친 후의 일입니다. ‘천국이냐, 지옥이냐’가 판가름날 때에 인생의 성공여부를 확실히 알게 됩니다. 길어야 칠십, 팔십 년 인생에 부귀영화를 누렸다 해도 그 뒤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당한다면 분명 어리석은 삶을 살았다 할 수 있지요.

시편 37장 10절에 “잠시 후에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크고 작은 모든 일 가운데 자신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 능력과 지혜를 구하여 가정이나 학교,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언 9장 10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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