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처리를 놓고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자는 끝까지 버티겠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자가 19일 인사청문회 준비팀 사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출근하면서 여권의 사퇴 압박에 대해 “전혀 들을 바가 없다”고 언급, 인사청문회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밤사이 입장 변화없다”며 “오늘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인사청문회 개회 요구서의 재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 이후로 미뤄진 상태이다.
때문에 사실상 청와대가 문 후보자를 향해 자진사퇴를 하라는 것 아니냐는 정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문 후보자가 끝까지 고수하겠다고 나오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는 이미 친박들 사이에서는 자진사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비박계에서는 문 후보자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동반하락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보다 부정적 평가가 더 높아졌다. 문 후보자가 버티면 버틸수록 청와대와 새누리당에게는 불리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 됐다. 가장 좋은 방법은 문 후보자가 이쯤에서 자진사퇴를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문 후보자가 끝까지 버틸 경우 박 대통령의 귀국 이후 지명철회를 하거나 인사청문회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서 채택이 부결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모든 경우의 수가 청와대와 새누리당에게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