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여야는 GOP 총기 사고에 대해 한 목소리로 대책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조해진 비상대책위원은 23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수습이 아직 마무리가 안 된 상황인데 또 총기 사고로 국민들이 거의 망연자실한 상황”이라며 “부끄러운 일이지만 우리 공동체가 사고공화국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조 비대위원은 “이런 상황을 보면 우리가 안전문제에 대해 사건별로 대처해서는 갈피를 잡을 수 없다”며 “말 그대로 근본적인 사고요인제거, 예방대책 체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작업이 오늘날 우리가 안고 있는 최대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한달동안 안전을 위한 특단의 기간으로 선언하더라도 정부와 국민, 온 사회가 달려들어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대책을 세우고, 사고가 났을 때 최소화하기 위한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안전공화국으로 나아가는데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총기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병사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조의를 표했다.
김 공동대표는 “군대는 나라도 지켜야 하지만,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의 마음도 지켜야 한다”면서 “국민을 지키는 군이 국민의 걱정거리가 됐다. 국방부장관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신지 묻는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군은 인근주변이 안심하게 신속히 사태수습을 해야 한다”며 “군에 자식을 보내고 밤잠을 못자는 부모들을 안심시킬 수 있게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원인에 대해 국회가 정부와 함께 점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월호 참사가 두달 밖에 안 지났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정부는 사회 각 분야 수많은 위험에 대한 대비를 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