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14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정세균 "최경환, 가짜 분수경제…고소득층 稅부담만 완화"

URL복사

[시사뉴스 김재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은 10일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분수경제론에 대해 "실질적 내용은 여전히 낙수경제 방법론을 차용하고 있다"며 "가짜 분수경제"라고 비판했다.

'분수경제론'은 서민과 중산층을 잘 살게 하고 그 힘이 분수처럼 위로 솟아올라 경제 전체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가계소득 증대로 소비증가를 꾀하고 이 것이 생산 및 투자 증가로 이어져 다시 가계소득 증가로 순환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세균 의원은 이날 성명에서 최경환노믹스의 분수경제로의 정책전환 시도를 환영하면서도 "배당소득 증대 세제는 대표적인 낙수효과 방법론이며, 고소득층의 세 부담을 완화시키는 것은 오히려 분수경제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당소득세제 개정안에 따르면 소액주주는 배당소득세율을 14%에서 9%로 낮춰주고, 대부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로 예상되는 대주주의 경우에는 배당소득에 대한 분리과세를 통해 25% 단일세율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를 실제로 적용해 보면, 평균 주식보유 규모가 수천만원에 배당금이 수십만원 정도인 소액주주에게는 세금 감면 효과가 거의 없고, 재벌 총수 등 대주주에게는 100억원 이상의 세금을 감면해주는 결과가 나온다는 지적이다.

그는 이에 대해 "일반적으로 배당의 90% 이상이 외국인 투자자, 기관 투자자, 대주주(고소득층)에게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지극히 상식적으로만 생각해 보더라도 과연 고소득층의 배당을 늘려주면 저소득층의 가계소득이 증가할까라는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소득층의 가계소득을 높여주는 것이 경제 활성화에 훨씬 효과적"이라며 "거의 세금을 내지 못하고 있는 500만명 정도의 근로자에 대한 가계소득 증대 혜택은 찾아볼 수 없다. 결국 깎일 세금조차 없는 가구에게 최경환노믹스의 가계소득 증대 방안은 무용지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LTV(주택담보인정비율),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완화의 본질은 '가계부채를 늘려 내수를 진작 시키겠다'는 발상으로 이는 분수경제의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며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상향 조정된 LTV를 적용해 보면 강남 3구의 주택 매매전환 가능성이 수도권이나 지방에 비해 최대 수십 배 가량 높아진다"며 "정부가 부동산 규제완화를 통해 강남 부동산, 특히 재건축시장을 띄워서 그 낙수효과로 우리나라 전체의 부동산 경기를 활성화 해보겠다는 의도"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가계소득 증대 방안에 대해 "낙수경제에서 과감히 벗어나 공공부문의 확대와 사회복지 강화에 국가적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관련 일자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1차적 소득분배를 공평하게 만들고, 복지 등을 통한 2차적 소득 재분배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사내유보금을 줄이기 위해 정공법을 통해 부자감세를 철회해야 한다"며 "중·고소득층에 혜택이 집중되는 소득공제·세액공제는 대폭 축소하고, 저소득층에 혜택이 집중되는 근로장려세제(EITC) 및 자녀장려세제(CTC) 등을 확대 시행하는 방향이 옳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가정의 달 5월, 캠핑을 안전하게 즐기고 싶다면 ‘이것’ 주의하세요!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가정의 달 5월, 캠핑을 안전하게 즐기고 싶다면 ‘이것’ 주의하세요! 서울아산병원 화창한 하늘과 따뜻한 햇살이 우리를 반기는 5월은 가족들과 함께 새로운 야외 활동을 계획하기 좋은 시기이다. 그중에서도 가족들에게 단연 인기가 높은 야외 활동은 바로 캠핑이다. 코로나19 이후 야외 활동 수요가 급증하며 700만 캠핑족 시대가 열렸다. 캠핑이 일상적인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바닷가 인근에서의 차박, 집 인근에서 가볍게 즐기는 캠크닉(캠핑+피크닉) 등 다양한 형태의 캠핑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캠핑장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자연을 즐기고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인 동시에 각종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존재하는 곳이기도 하다. 한국소비자원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캠핑장에서 생긴 안전사고는 총 409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비중이 전체의 6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방문객들일수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두가 가정의 달에 안전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유의해야 할 사고들과 안전 수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 [화상] 캠핑장에서 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김문수 후보 ‘내가 나서면 대선 이길수 있다’는 착각인가? 단순 몽니인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단순 갈등’수준을 넘어 ‘꼴볼견’ ‘가관’ ‘x판 오분전’이다. 지난 3일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선출되면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와의 단일화는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됐다. 왜냐하면 김 후보가 세 차례나 치러진 국힘 경선에서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기 때문이었다. 심지어 ‘을지문덕’이라며 자신이 후보가 되면 한 후보와 단일화 하겠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 후보를 지지하는 국힘당원들이나 중도층이 김 후보를 적극 지지해 최종후보로 선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여측이심(如廁二心 화장실 갈 때와 나올 때 마음이 다르다)으로 김 후보 측이 갑자기 단일화에 몽니를 부리면서 단일화 과정이 꼬이기 시작했다. 물론 김 후보 측의 몽니에는 이유가 있었다. 본인이 국힘 후보인데 국힘 지도부는 한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전략을 짜고 있고, 본인이 추천한 사무총장(장동혁) 임명을 무시하는 등 선거와 관련한 당무(黨務 당의 사무나 업무)에서 철저히 배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니까 당연히 ‘이건 아니지’라는 꼬라지가 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당 지도부와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