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반값 응급진료비’ 열나는 아기 심야진료[종합]

URL복사

서울의료원, 9대 혁신안 공개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서울의료원이 응급실 진료비를 대형종합병원 대비 절반으로 낮추고 돈이 없는 시민도 우선 진료한다. 새벽에 고열로 밤새 고생하는 아이와 부모를 위한 '착한아기 새벽열내리기 프로젝트'도 시행한다.

서울의료원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민과의 9가지 혁신약속'을 공개했다. 먼저 누구에게나 열린 응급센터를 운영한다. 진료비 체납 여부나 환자의 지불능력에 상관없이 우선 진료를 제공하고 추후 환자 상황에 맞춰 분납 등의 방법으로 진료비를 받는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비급여 검사를 최소화해 대형 상급종합병원 대비 50% 이상 저렴한 진료비를 책정한다.

내년까지 간호사는 현재 27명에서 43명으로 늘리고 응급환자 전용병상도 기존 32병상에서 42병상으로 확대하는 등 응급의료시스템도 강화한다.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은 "보통 대형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응급진료비는 20만원이 훌쩍 넘는다"며 "응급진료시스템을 개선함과 동시에 가격도 10만원 초반대로 절반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유아 대상 심야 새벽 상담 및 방문간호 프로젝트인 '착한아기 새벽열내리기'도 시행한다. 영유아 전용 119의 형태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심야(밤 11시~새벽 5시)에 아기고열이 발생하면 전문의와 경력 간호사가 전용 핫라인으로 야간 전화 상담을 하고 전용 차량 2대를 배치해 필요할 경우 직접 집으로 찾아간다.

소아청소년과 의사와 경력 간호사를 배치해 전문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머니자원봉사단, 유휴간호사 등 지역사회 인적자원을 활용해 시민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일단 올해 중랑구 시범사업 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올 하반기부터 중랑구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내년에는 몇 개 자치구로 더 확대할 계획"이라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려면 동네 병원 등 여러 이해기관들과 협조가 필요한데 일단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간병 부담을 줄인 환자안심병원은 포괄간호서비스 병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포괄간호서비스는 병원의 책임 하에 전문간호사가 간호·간병 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해 개인적인 간병인을 두거나 보호자가 직접 간병하지 않고도 환자가 입원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포괄간호서비스 수가가 적용되면 월 280만원인 간병료가 최대 월 27만원으로 절감돼 간병비 부담이 1/10로 대폭 경감된다.

김 원장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족이 직접 간병을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아직까지 환자안심병원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시민들이 많아 널리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 산하 13개 의료기관의 진료협력시스템을 통해 진료 및 영상정보를 공유, 중복검사비용을 절감한다.

병원을 옮길 경우 진단서, 검사기록 등을 별도로 준비하지 않아도 돼 서류 발급비용 1만원과 중복검사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병원 실무자, 의료서비스디자인 전문가, 시민자문단이 뭉친 '시민공감혁신센터'를 설치,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환자 진료서비스와 장애인 편의 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실제 진료과정을 촬영해 의사의 말투, 태도, 눈맞춤 등을 분석, 문제점을 개선한다.

답답한 속마음을 풀지 못해 힘들어하는 시민들을 위한 '110분 속마음버스'도 운영한다. 2018년까지 4000명 시민의 갈등 해소를 목표로 운영하며 그 내용을 케이스별로 정리해 갈등 해소 매뉴얼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 산하 의료기관의 의료장비, 의약품 등 각종 구매물품을 통합 구매하고 유휴 및 고가의 의료장비를 공동 활용해 2018년까지 시민세금 715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밖에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장례식장-화장시설-시립묘지를 연계한 통합장례시스템을 구축, 착한 장례비 50% 모델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료원은 1977년 강남구 삼성동에 개원했으며 2011년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전, 623병상과 8개 전문센터 24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혁신발표는 서울시 혁신 시리즈 '함께혁신' 제8탄으로, 18개 서울시 산하 투자, 출자·출연기관 중엔 SH공사, 서울시설공단에 이어 세 번째 발표다.

박원순 시장은 "공공의료가 시민들의 삶에 있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는 새삼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며 "서울의료원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이 돈이 많든 적든, 어느 지역에 살든 건강하고 오래 살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