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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포츠

감기, 생긴 대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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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감기는 감모로 불리며 외부의 병사 특히 풍한사(風寒邪)나 풍열사(風熱邪)를 감수(感受)해 코가 막힌다든지, 콧물이 흐른다든지 재체기, 해수, 오한, 발열, 맥이 부(浮)하고 전신통 등의 임상증상이 나타나는 외감병의 하나라고 본다.
김진돈 한의학 박사(본디올 운제당 한의원장, 경희대 한의대 외래교수, 한국노동 교육원 객원교수, 대한형상의학회 교수)를 통해 감기의 형상적 특징을 중심으로 감기의 원인과 치료법 등을 알아보았다.
근본 원인은 정기의 허실, 기혈음양의 성쇠
감기의 원인은 저항력 감소, 기후변화, 풍사의 침입으로 크게 나눠볼 수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내상을 주된 원인으로 보았고, 외사를 부차적 원인으로 인식했는데 발병의 직접적인 요인은 외부의 육음(六淫)이지만, 발병여부나 그 유형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관건은 인체 내부의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내부의 조건이란 정기의 허실, 기혈음양의 성쇠 등을 말하는데, 이는 남녀노소, 육경형 등의 형상적 특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감기치료에 형상적인 특징과 남녀노소에 따른 차이가 있다. 첫 번째로 육경형에 따른 감기치료가 있다.
육경형은 코와 눈으로 알 수 있는데, 코는 지(地)의 변화를 측정한 것이고, 눈은 천(天)의 변화를 측정한 것이다. 이목구비를 살펴볼 때 귀와 입은 입(入)하는 곳이고 눈과 코는출(出)하는 곳이므로 눈과 코의 드러나는 현상을 보고 인체의 기혈의 성쇠를 판단하는 것이다.
상한방은 육경형이 있는 사람에게 쓰는데, 이것은 병사가 들어올 때 태양형은 태양의 부위를 타고 들어오고, 소양형은 소양 부위를 타고 들어오고, 양명형은 양명 부위를 타고 들어오며 그 병증도 그 부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열돼 있다. 태양, 소양, 소음, 태음, 궐음, 양명 중에서 태양, 소양, 소음, 태음은 기세가 있고, 양명과 궐음은 기세가 없고 다른 유형과 겹쳐서 나타날 수 있다(太陽陽明,少陽陽明).
유형 따라 처방 달리 해야
태양형은 코가 들리고 눈꼬리가 올라간 형상, 소기다혈이며 태양경락이 발달했다. 눈꼬리가 올라갔다는 것은 너무 잘 올라간 것과 못 올라가니까 올려놓은 것이 있다. 기본처방이 구미강활탕인데 감기 초기엔 오한 발열하고 목이 부을 때 사용한다.
소양형은 코가 들리고 눈 꼬리가 내려온 형상. 다기소혈이며 소양경락이 발달했다. 얼굴이나 몸통의 측면이 발달하여 옆구리가 길다. 소양형증은 입이 쓰고 인후가 마르고 눈이 현란하다. 늑간이 가득하고 한열왕래, 건구하고 귀가 멍하기도 하다. 소시호탕(표증이 많을 때 사용)이 기본방이다.
태음형은 코가 내려오고 눈꼬리가 내려온 형상. 다기소혈이며 태음경락이 발달했다. 여자는 태양형으로도 본다. 중앙습토에 해당하며 불수불서하여 흉비증이 제일 많이 온다. 배 특히 상복부가 발달한다. 태음은 주증으로 흉협고만이 있으면 우기구맥이 긴성하고, 수족불인이 있으면 좌인영맥이 긴성하다. 처방은 곽향정기산을 주로 쓴다.
소음형은 눈은 올라가고 코는 내려오는 형상이다. 다기소혈이며 소음경락이 발달했다. 남자의 기본형상이다. 상한표증이 있으면 궁지향소산을 쓴다.
양명형은 입이 발달하고 살이 두툼하다. 다기다혈하므로 체력이 좋다고 볼 수 있다. 몸에서 土와 관련된 부분, 특히 전면이 발달되며 눈두덩도 두둑하다. 양명경락이 발달했다. 양명은 기부의 사이를 표로 삼고, 위부로써 이를 삼으니 열이 겉에 있을 때는 표증이 되고, 열이 속에 있을 때는 이증이 된다. 표증에는 갈근탕, 이증에는 조위승기 탕을 쓸 수 있다.
궐음형은 얼굴과 눈이 함몰돼 있다. 주걱턱인 경우가 많다. 유두가 크고 함몰되어 수족과 아랫배가 차서 내복이나 양말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소기다혈하며 궐음경락이 발달 했다. 궐음증으로 수족궐냉하고 소복통이 있으며 번만하고 낭축하며 맥이 끊어질 듯 할 때는 당귀사역탕 등을 쓴다. 궐음형은 냉증이 많으므로 오적산도 응용할 수 있다.
바이러스 이겨낼 체력 길러야
이처럼 육경형의 형상에 따라 기본처방을 살펴보면 태양형은 구미강황탕, 소양형은 소시호탕, 양명형은 갈근탕, 태음형은 곽향정기산, 소음형은 궁지향소산, 궐음형은 오적산을 쓴다. 만일 유형이 잘 안 보일 때는 통용방으로 구미강활탕을 사용할 수 있다.
감기는 아무나 걸리지만 아무도 잘 고치기 힘든 질환이다. 한 연구조사에서 감기의 특성은 첫 번째로 매우 흔한 질병이면서도 재발 빈도가 높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허약한 체질에 감염된다는 것이고, 세 번째는 대체로 전염성이 강하다는 것과 변종이 많아 뿌리 뽑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아마 감기만큼 흔한 질병도 드물 듯싶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 때마다, 날씨가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추울 때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감기다. 또 몸이 허약한 사람들은 시도 때도 없이 감기 때문에 고생하기 일쑤다.
그리고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 감기에는 아직 특효약이 없는 실정이기도 하다. 무슨 약을 사용해도 아픈 기간 자체를 크게 줄이지는 못한다는 얘기다. 다만 열이 심하면 해열제를, 콧물이 많이 흐르면 이에 대한 약을 사용하여 증세를 약간 완화시킬 따름이다. 감기는 무엇보다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기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미자 기관지 점막 보호
기침 감기로 고생하는 사람은 집에서 오미자를 차로 달여 마시면 좋다, 오미자 20~30그램 분량을 물에 넣고 달여서 하루에 3번, 식후에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좋다. 오미자는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어서 기침 감기에 효과적이다.
물 2리터에 인삼 15그램, 오미자 맥문동 각 10그램을 끊여 그 물을 수시로 마시면 좋다. 오미자는 정기를 수렴하고 설사를 멎게 하며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고 땀을 그치게 한다. 또한 시력회복을 도와주고 폐허에 의한 천식이나 입안의 건조증과 식은땀이 나는 증상을 개선해준다. 또한 혈압을 내려주기도 하고 만성설사나 건망증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 참고로 오미자는 비타민 E와 C가 함유되어 있어 자양강장과 한노쇠의 효능이 있고 해독작용과 온몸이 나른하고 말 할 기운이 없으면서 사지에 힘이 없을 때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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