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6 (금)

  • 흐림동두천 2.6℃
  • 구름많음강릉 6.7℃
  • 흐림서울 3.5℃
  • 대전 4.7℃
  • 맑음대구 9.3℃
  • 맑음울산 10.0℃
  • 구름많음광주 6.5℃
  • 맑음부산 10.8℃
  • 흐림고창 5.8℃
  • 흐림제주 9.5℃
  • 구름많음강화 3.0℃
  • 흐림보은 2.9℃
  • 흐림금산 3.6℃
  • 구름많음강진군 8.5℃
  • 맑음경주시 9.3℃
  • 맑음거제 11.0℃
기상청 제공

경제

'다시 살아난 금리인하론'…깊은 고민에 빠진 '한은'

URL복사

글로벌 금융 불안 속 수출 경쟁력 살려야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은행이 금리정책의 방향을 놓고 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위안화 평가 절하로 시작된 '중국발 쇼크'로 글로벌 경기가 출렁이는 가운데 미국의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리인하론이 다시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기준금리는 이미 연 1.50%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추가적인 통화 완화 정책으로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내수를 살리고, 각국의 '환율 전쟁' 속 타격을 입게 될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방어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 한마디로 금리를 더 내려야 한다는 견해다.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고, 신흥국이 잇따라 자국 통화의 평가 절하에 나서게 되면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기업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던 중국발 위기가 어느 정도 가라앉고 있지만, 중국의 추가적인 위안화 절하와 금리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화와 더불어 확장적인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을 단행할 경우 한국 경제는 대중(對中) 수출에서는 긍정적이겠지만 글로벌 수출시장 점유율 경쟁은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대투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환율전쟁에서 뒤쳐진 부정적인 영향이 내수와 수출부진, 기업실적 악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상당한 원화 강세가 수년간 누적되면서 최근 3개월간의 빠른 원화 약세에도 누적된 원화 강세를 상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4분기 중 성장률 하향 조정과 함께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추가적인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위안화 약세에 따라 이미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외국인 자본 이탈이 나타난 가운데 연내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자본 유출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다. 1130조원을 훌쩍 넘어 멈추지 않고 있는 가계부채 증가세 또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결국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하반기 대내 경제 여건이 통화정책 방향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부의 추경 편성에도 불구하고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을 경우 한은은 추가 금리인하 요구를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8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2.8%라는 성장률 전망치는 목표치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금리정책을 운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한은이 실제 금리인하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LG경제연구원 이창선 연구원은 "중국 경기와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국내의 경기 상황을 중요하게 봐야할 것 같다"며 "글로벌 금융 시장이 가라앉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내수가 크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추가 금리인하의 필요성은 계속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송노섭 당진시장 예비후보】 에너지 넘치는 활력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노섭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버티는 당진」을 끝내고, 전 세계가 우러러보는 ‘압도적 성장의 당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진은 대한민국의 산업 심장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적당

정치

더보기
【특집-송노섭 당진시장 예비후보】 에너지 넘치는 활력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노섭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버티는 당진」을 끝내고, 전 세계가 우러러보는 ‘압도적 성장의 당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진은 대한민국의 산업 심장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적당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기업, ‘K-방산’ 혁신의 주역으로 우뚝 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기술혁신을 주도해 온 이노비즈기업들이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실질적인 주역으로 나선다. 이노비즈협회((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정광천)는 3월 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판교 이노밸리 E동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K-방산 진입장벽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식」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K-방산의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하고, 제조 기반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이노비즈기업을 방위 산업의 핵심 주체로 육성하고자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장관과 방위사업청 이용철 청장을 비롯하여,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 한국방산혁신기업협회 류하열 회장 및 방산 분야 주요 기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하여 이노비즈기업의 방산 진입 가속화를 위한 실무형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양 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촉진하고, 국방 분야 첨단기술 경쟁력 제고를 통해 방위산업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방산혁신기업 대상 이노비즈 확인 지원 △이노비즈기업 방산 분야 교육·컨설팅 지원 및 국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