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세청이 올 상반기 102조1000억원을 거둬들여 세수진도비 49.6%를 기록했다. 국세청은 올해 최초로 200조 세수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일 제3차 국세행정개혁위원회에서 상반기 세수실적이 전년 대비 8조1000억원 증가한 102조1000억원(세입예산 206조원)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목별로 부가가치세는 6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9000억원 늘어났고, 법인세는 2조 증가한 22조5000억원, 종합소득세는 1조4000억원 증가한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세청은 "조직 개편, 사전안내 강화 등 그간 성실신고 지원에 주력한 결과 전 세목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최초로 세수 20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업종별·규모별 차별화된 사전안내, 사전예고 항목 중심의 집중 검증 등 사전지원과 사후검증 연계성 강화로 사전 지원의 실효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해 성실신고 지원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차세대 국세행정 시스템인 엔티스(NTIS)의 구축성과와 향후 운영방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엔티스는 기존 30여개로 분산된 시스템을 내부 업무를 위한 세정업무 포털과 납세자를 위한 차세대 홈택스로 통합해 세정 생산성과 납세자 편의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원윤희 위원장은 "최근 경제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상반기 세수실적이 양호한데는 사전 성실신고 지원을 통한 국세청의 세수확보 노력과 더불어 엔티스(NTIS)의 확충된 기능과 서비스를 성실신고 지원에 적극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