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4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프레지던츠컵]"선수들 플레이, 실제로 보니 감동"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5 프레지던츠컵이 8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마쓰야마 히데키(23·미국)의 티샷과 함께 시작됐다.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미국대표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인터내셔널팀)의 골프 대항전에 세계 골프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골프팬들 또한 세계적인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1번홀 티박스가 잘 보이는 관람석에는 해외 원정 응원단의 떠들썩한 응원 소리가 울려 퍼지며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선수들이 샷을 준비하는 순간 주변이 고요해졌지만 경쾌한 타격음이 들린 후 일제히 탄성과 환호가 쏟아지기를 반복했다.

비교적 정적이 흐르는 선수연습장에서 주모(52)씨는 아들과 함께 경기를 앞둔 대니 리(25·뉴질랜드)의 벙커샷 연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주씨는 들뜬 목소리로 "TV에서 보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선수들의 절제된 동작 하나하나가 감동이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아들과 함께 자주 골프를 즐긴다는 주씨는 "골프는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이는 스포츠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간결한 플레이를 보는 것이 실제 경기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괜히 많은 사람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대회장을 찾은 것이 아니다. 실제로 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려면 비행기값을 포함해 훨씬 더 많은 돈이 든다"며 "아들이 조던 스피스(22·미국)의 팬이다. 이곳에서 스피스를 기다려 그와 함께 출발할 것이다"고 밝혔다.

열성 골프팬만 송도를 찾은 것이 아니다. 수려한 경관의 코스에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티켓을 구입한 시민들도 있었다.

직장인 박희연(32)씨는 9~11일 연휴를 맞아 이날 월차를 내고 골프장을 찾았다. 골프를 좋아하지만 한 번도 갤러리로 나선 적은 없었던 그는 "휴가 첫날 행선지로 이곳을 선택했다. 외국인들도 많고 경관도 이국적이라 해외에 온 것 같다. 세계적인 축제에 참여하는 기분이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대회 운영에 대한 불만의 소리도 나왔다. PGA 규정에 따라 대회장 반입 물품을 금지하다보니 소지품 검사로 입구에 사람이 몰렸다.

이날 첫 조로 경기를 하는 아담 스콧(35·호주)의 팬인 김주희(58)씨는 입구에서 시간이 지체돼 스콧의 플레이를 처음부터 지켜보지 못했다.

그는 "식음료조차 반입이 안되면서 입구부터 매점이 줄을 이은 모습이 보기 안좋았다. 너무 수입에 치중을 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평소 국내 대회에도 자주 갤러리로 참가하고 있다는 그는 "이렇게 갤러리들에게 엄격한 규제를 가한다고 해서 그것이 실제로 대회 관리에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몸값에 차이가 있다고 해도 국내 선수들 역시 프로들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독] “물 좀 가져오라며 고성”…천안시의회 A의원, 상습 갑질 의혹 폭로 잇따라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천안시의회 A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년간 공무원들을 상대로 고성과 모욕을 반복적으로 일삼았다는 내부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사 개입과 조직 내 위압, 정서적 폭력에 이르기까지 '직위 기반 갑질'이 만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복된 폭언·공개 모욕…공무원들 "트라우마 호소" 복수의 천안시 및 의회사무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A의원은 평소 회의나 공식 일정 중 다수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공무원들에게 “어디서 감히”, “말대답하냐”, “반성하라” 등의 강압적이고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 왔다고 전한다. 문제는 구체적 지적 없이 감정적 고성과 조롱 섞인 발언이 반복됐다는 점이다. 한 간부공무원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공개 석상에서 망신을 주는 식의 발언은 단순한 꾸짖음을 넘어 인격 침해”라며,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사기를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일부 피해 직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두통, 위장장애 등 신체화 증상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A의원의 과도한 지시는 때로는 공적 업무 범위를 벗어난 사적 요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가져오라”는 식의 명령은 물론

문화

더보기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광복 80주년 기념 정책포럼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제4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의 공간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되짚고, 향후 100년을 향한 서울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책포럼은 △신민철 서울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이 사회를 맡고,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의 ‘광복 이후 서울의 공간적 변화와 역사적 의의’ 주제발표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미래 변화와 준비’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 시민들의 도시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의 탄생과 성장 과정과 시민들의 삶이 각종 개발 사업에 의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주목해서 설명한다. 특히 현대 서울의 정체성을 권력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던 왕조 시대의 수도에서 찾을 것인지, 아니면 모든 시민이 주인공인 민주공화정의 수도에서 찾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