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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대회]박항서호, 알제리에 2-3 패배…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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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상주 상무가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알제리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상무는 8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축구 조별예선 A조 4차전에서 후반 44분 실점하며 알제리에 2-3으로 졌다.

경기 전까지 A조 1위를 달리던 상무는 알제리에 덜미를 잡히며 2위로 내려앉았다. 알제리가 4승(승점 12)으로 1위, 상무가 3승1패(승점 9)로 2위다.

조 1위 자리를 놓치면서 결승 티켓을 내주었다.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오는 10일 동메달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남녀 축구 동반 우승을 노렸지만 지난 7일 여자 축구 부산 상무가 브라질에 0-1로 패한데 이어 남자 팀까지 결승 진출이 좌절돼 자존심을 구겼다.

알제리전의 아픈 기억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도 본선에서 만난 알제리에 2-4로 패해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상무는 이날 비기기만 해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지만 전반에만 2골을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 들어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막판 역전골을 허용했다.

알제리는 강했다. 알제리 병역 의무로 프로팀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개인기, 몸싸움, 압박 등 수준급 기량에 한국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상무는 전반 10분 만에 실점했다. 골키퍼의 걷어내기 실수로 위험 지역에서 상대에게 공을 뺏겼다. 모하메드 벤카블리아가 드리블 돌파후 넘겨준 공을 모하메드 아비드가 선제골로 연결지었다.

리드를 잡은 알제리는 기세가 올랐다. 전방압박을 더욱 높이며 상무의 숨통을 조였고, 상무는 제대로된 공격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은 전반 29분 만에 조동건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오히려 추가골을 허용했다. 벤카블리아가 하프라인 부근서 부터 페널티 박스 안까지 드리블 돌파 후 수비수까지 제쳐내고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수세에 몰린 상무는 전반 종료 직전 임상협까지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후반 9분 소기의 성과가 있었다. 상대 진영 깊숙히 침투한 이용이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 높이 뜬 공을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터뜨렸다.

골이 터지자 상무의 움직임이 살아났다. 후반 16분에는 박기동을 투입해 공격에 더욱 힘을 실었고, 경기의 주도권을 찾아왔다. 선수들도 이를 악문 듯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볐다.

계속 알제리의 골문을 두드리던 상무의 노력은 후반 28분 결실을 맺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박기동이 상대 수비수의 거친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29분 키커로 나선 박진포가 침착하게 골망을 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자신감이 붙은 한국은 더욱 거세게 알제리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던 탓일까, 경기 막판 집중력이 흩어졌다.

알제리는 후반 44분 오카차 함자위가 아크서클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상무는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노렸지만 최현태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운조차 따라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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