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5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WC亞예선]결승골 구자철, 손흥민 공백 지웠다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쿠웨이트 원정에 나선 슈틸리케호가 손흥민(23·토트넘),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 등의 공백에도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의 결승골에 힘입어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구자철은 8일 오후 11시55분 쿠웨이트 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G조 1위 결정전으로 주목 받았다. 한국과 쿠웨이트는 앞선 예선 3경기에서 나란히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이 골득실(한국 +13, 쿠웨이트 +12)에서 간신히 한 발 앞선 상태였다.

경기 전망이 밝지 만은 않았다. 변수가 많은 중동 원정에서 치러지는 경기였고 무엇보다 기존 슈틸리케호에서 주축 역할을 하던 손흥민과 이청용이 부상으로 빠졌다.

주전 좌우 날개가 빠지면서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도 고민에 빠졌다. 4-2-3-1 전술을 선호하는 슈틸리케호에서 좌우 날개는 득점을 올리는 주포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결정은 구자철과 남태희(24·레퀴야)였다. 그리고 구자철이 기대에 완벽 부응했다.

구자철은 전반 13분 박주호(28·도르트문트)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경기 선제골이자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크로스도 좋았지만 뒤로 물러서며 낙하지점을 정확히 포착한 구자철의 위치선정이 빛났다.

경기 후반 보여준 공격 본능도 슈틸리케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 구자철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석현준(24·비토리아)에게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넣어주며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개인 돌파로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 든 뒤 오른발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수비를 맞고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5분 뒤에도 아크서클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추가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번 득점으로 구자철은 자신감과 감독의 신뢰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됐다.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이후 7개월여 만에 대표팀에서 골맛을 봤다. A매치 49경기에서 15골을 기록, 거의 3경기에 1골씩 넣고 있는 셈이다. 자신감이 오를만 하다.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구자철은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지만 최근 슈틸리케호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있다. 측면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면서 멀티플레이어를 좋아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쏙 들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구자철은 "나나 태희나 전형적인 윙어가 아니다. 경기전에 (권)창훈이랑 셋이서 자리를 돌아가면서 플레이해야한다고 대화를 했었다. 그래야 찬스를 잡을 수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내가 침투할 타이밍이었다. 앞에 아무도 없었고 (박)주호형의 크로스가 너무 좋아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구자철은 "중동 원정을 많이 경험 했는데 90분 동안 체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했다. 체력이 있을 때 볼을 끌어주고, 더 체력이 있을 때는 과감히 돌파해 슈팅까지 마무리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랜 만에 골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 하반기 지원 기업 IR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는 인천센터의 대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파트너로는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가 참여했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은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 비전) 등 초격차 분야 5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