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10.3℃
  • 맑음강릉 10.9℃
  • 구름많음서울 10.9℃
  • 구름많음대전 12.8℃
  • 구름많음대구 9.3℃
  • 흐림울산 11.0℃
  • 맑음광주 13.8℃
  • 구름많음부산 12.5℃
  • 맑음고창 14.2℃
  • 맑음제주 17.5℃
  • 흐림강화 8.1℃
  • 맑음보은 10.6℃
  • 맑음금산 12.5℃
  • 구름많음강진군 13.8℃
  • 구름많음경주시 12.2℃
  • 흐림거제 12.2℃
기상청 제공

경제

삼성전자, 3분기'깜짝 실적'에도 구조 개편 그대로 진행

URL복사

인적구조도 과거 최고 전성기 때 만든 것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지만 현재 진행 중인 인력 재배치 및 사업구조 재편 기조는 그대로 이어갈 전망이다.

이는 3분기 실적이 환율 효과에 따른 일시적인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데다 현재 인적구조가 스마트폰 사업의 정점을 찍은 2012~2013년에 짜여진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일 때 적합했던 인적 구조가 영업이익이 7조원 내외 수준으로 떨어졌을 때도 유효하지는 않다는 진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7일 3분기에 매출 51조원, 영업이익 7조3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매출 47조45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봐 비교하면 매출은 7.48%, 영업이익은 79.8% 증가했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6조원 중후반대로 제시한 것과 비교했을 때 11% 정도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일각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인력 재배치, 사업 재편, 긴축 경영 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 내부에서는 이런 낙관론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올 3분기에 원·달러 환율이 7∼8% 올라 달러로 거래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와 같은 부품 부문의 실적이 일시적으로 올라가자 착시현상이 벌어졌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히려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반도체 D램 가격 하락, 휴대전화 시장의 경쟁심화, 가전 시장의 정체 등으로 3분기보다 실적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앞자리 수가 4에서 5, 6에서 7로 바뀌어서 실적이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5.8% 증가한 것"이라면서 "이번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삼성의 기존 전략이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인사와 사업구조 재편, 구조조정도 대규모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삼성전자는 서울 서초동 사옥에 있는 재무와 인사, 기획, 법무 등 지원부문 인력을 10% 정도 줄이고, 마케팅 등 현장으로 인력을 재배치하고 있다. 내년 사업의 일반 경비도 50% 줄이는 등 긴축 경영 노력도 이어진다.

과거 이건희 회장 시절 삼성은 인사와 사업구조의 변화가 실적 베이스로 진행됐으나 올해 처음 맞는 이재용 부회장 체제에서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기존 실적 이외에도 실용, 수익, 집중을 중시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에 따라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제대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해 임원 승진도 예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승진 숫자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감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 501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 후 ▲2013년 485명 ▲ 2014년 475명 등으로 매년 승진자를 줄여나가고 있다.

삼성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도 "현재 삼성전자의 인적 구조는 2013년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찍었을 때에 맞춰 설계됐다"면서 "현재 7조원 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조직의 다운사이징과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단순히 인력 감축과 사업 재편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무리하게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기보다는 위기일수록 투자를 늘리고 공격적인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미국의 구글의 M&A(인수합병) 건수는 154건으로 삼성전자 37건보다 4.1배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긴축경영이 단기적으로 수익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이런 방식이 본질적인 위기 극복책은 되지 않는다"면서 "반도체-스마트폰-가전 등으로 유지해 온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Sh수협은행, 美 LACP 비전 어워즈 금상 수상 ... “지속가능경영 성과 국제적 인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Sh수협은행은 미국 커뮤니케이션 연맹(LACP)이 주관하는 ‘2024/25 비전 어워즈(Vision Awards)’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LACP 비전 어워즈’는 2001년부터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평가해온 세계 최대 규모의 보고서 경연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1,0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Sh수협은행은 이번 대회에서 총 8개 평가 항목 중 ▲보고서 표지 ▲경영진 메시지 ▲보고서 서술 내용 ▲재무 섹션 구성 ▲창의성 ▲정보 접근성 등 6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00점 만점에 총점 98점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h수협은행은 해당 분야 금상 수상은 물론, 전 세계에서 출품된 보고서 중 성적이 우수한 상위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월드와이드랭킹에서 52위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신학기 수협은행장은 “비전 어워드 첫 출전에서 거둔 글로벌 100위 진입은 수협은행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하고 충실

정치

더보기
윤희숙,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윤석열과 절연 주저하면 심판, 용적률 500% 제4종 일반주거지역 도입”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에 출마할 것임을 밝혔다. 윤희숙 전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지금 대한민국을 힘으로 짓누르며 나라의 기반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이번 지방선거로 서울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은 모두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것이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서울이 끝없이 추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저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을 지키고 다시 일으키는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저는 작년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계엄과 파면에 대한 당의 입장변화를 촉구하며 단호하게 절연을 주장했다. 역사의 준엄한 흐름을 거슬러선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만약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윤 전 의원은 “집값이 오르기 시작하면 더불어민주당 정부는 과거에나 지금이나 예외 없이 세금폭탄, 대출 봉쇄, 투기꾼 사냥, 이 3종 세트로 부동산 시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나 지금같이 가파른 공급 절벽을 넘는 길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신라 천 년의 울림을 만나다... ‘성덕대왕신종’ 디지털 영상 공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성덕대왕신종을 주제로 한 디지털 실감 영상을 새로 만들어 공개한다. 이번 영상은 신라미술관 1층 디지털영상관에서 상영되며, 프로젝션 맵핑 기술과 9.1 채널 입체 음향을 통해 종의 울림과 조형을 생생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영상은 성덕대왕신종의 소리와 문양, 명문(銘文, 새겨놓은 글)이라는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하여, 관람객이 종에 담긴 기술, 조형 특징, 제작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이 같은 구성으로 신라의 뛰어난 과학기술과 미적 감각은 물론, 종을 제작한 배경과 그 의미를 실감 영상이라는 매체로 감동을 극대화하였다. 영상의 첫 부분은 성덕대왕신종의 실제 종소리를 바탕으로 종의 깊고 장엄한 울림을 재현하여 관람객이 몰입할 수 있게 하였다. 이어지는 두 번째 부분에서는 거푸집 위에 문양이 새겨지고, 쇳물이 채워지는 등 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세 번째 부분에서는 완성된 종의 문양과 명문 등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높이가 3.6미터에 이르는 종의 크기로 인해 실제 관람 시 보이지 않는 용뉴(龍鈕, 종 꼭대기의 장식) 부분까지 영상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