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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일문일답]"팀 퍼스트·무한 경쟁·포기말라" 롯데 조원우 신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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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도전하는 황재균·손아섭과 면담 후 구단과 상의"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17대 사령탑 조원우(44) 신임 감독이 공식 취임을 알렸다.

롯데는 16일 오전 11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조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열고, 2016년을 재도약의 해로 정했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고려대를 졸업한 조 감독은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2008년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했다.

현역 15년 동안 총 13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68홈런 443타점 123도루를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2009년부터 한화, 롯데, 두산, SK 등에서 코치를 맡았다.

조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개인보다 팀', '무한 경쟁', '포기하지 말라' 등을 강조했다.

그는 "팀 퍼스트(Team first)다.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다"며 "승리를 위해서 선수 한 명, 한 명이 희생정신을 쌓으면 강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사복을 입었을 때에는 모든 선수들을 잘 챙기겠지만 유니폼을 입는 순간부터는 경쟁이다. 학연·혈연·친분을 모두 다 버리고, 백지상태에서 시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야구는 9회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포기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근성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6년도에는 다른 팀들로 하여금 '롯데 하면 힘들고 피곤한 팀'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고개를 숙이지 말고 당당하게 임하면 된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감독이 진다"면서 "핑계와 변명을 대지 말고 남자답게 화끈한 야구를 하자"고 말했다.

◇조원우 롯데 신임 감독과의 일문일답

- 초보 감독이라는 일부의 우려가 있는데.

"나는 초보 감독이 맞다. 롯데 구단이 어떤 구단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책임감도 크다. 당장 어떤 야구를 한다는 것보다는 우선 선수단을 잘 파악하겠다. 현안이 많다. 코칭스태프 구성도 잘해야 할 것이다. 마무리 훈련을 마친 이후에 팀이 어떻게 가야 할 지에 대해 잘 구상을 하겠다."

- 밖에서 본 롯데는 어떤 팀이었나.

"이종운 전임 감독님이 좋은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밖에서 봤을 때, 부러웠다. 그러나 끈기, 열정이나 근성이 모자라지 않았나 싶다."

- 근성 있는 팀이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원칙을 정할 것이다. 예를 들어 전력 질주를 하지 않거나 베이스 커버를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기본적인 플레이를 간과하는 것이다. 그러면 팀 기강이 무너진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하겠다."

- 롯데의 어떤 가능성을 보고 감독직을 수락했나.

"제의를 받았을 때 얼떨떨했다. 솔직히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컸다. 특히 롯데라서. 그래도 나한테는 상당히 좋은 기회였다. 감독 제의가 왔을 때, 거절하는 코치는 아마 없을 것이다. 고민은 했지만 그동안 코치를 하면서 많은 감독님들을 모셨다. 그 분들의 지도상을 떠올리면서 소신껏 한다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 가장 인상이 남았던 감독과 그들의 장점을 배우고 싶다면.

"우선 현역 시절에 오래 함께 한 김성근 감독님, 선수 말년에 만나 도움을 주신 김인식 감독님 또 제가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좋은 길을 열어 주신 양승호 감독님이 기억에 남는다. 모두 선수단과 소통이 잘 됐다. 김성근 감독님은 훈련을 좀 많이 시키셨다."

- 롯데의 장단점에 대해서.

"롯데는 장타력, 한 방을 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기동력도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여러 팀들에서 보면서 야구는 결국 투수놀음이라는 것을 봤다. 선발과 마무리, 필승조가 약하면 지는 것을 많이 봤다. 그런 면에서 롯데는 뒷문이 약했던 게 사실이다. 공격은 상위였다. 이종운 감독님이 만드신 좋은 분위기는 최대 강점이다."

- 지향하는 야구 스타일은.

"초보 감독이지만 귀를 열고 소통은 하되 결정은 감독으로서 소신있게 하겠다. 소신있게 팀을 이끌고 가겠다."

- 등번호 74번은.

"그동안 달았던 번호라서 달았다."

- 성적에 대한 부담은.

"성적이 나쁘면 그만 두는 게 프로 아닌가. 첫 번째는 성적이다. 각오하고 왔다.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원칙을 지켜서 선수들을 잘 이끌 것이다."

- 황재균·손아선의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해서.

"감독 입장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게 당연하다. 그러나 선수의 꿈과 미래도 있다. 제자들에게 내가 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다. 이 기자회견이 끝나면 (황)재균이, (손)아섭이와 면담을 해야 한다. 우선 선수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구단과 잘 상의를 하겠다."

- 계약을 한 이후에 어땠나.

"감독 계약을 하고 나서 3~4일 동안 붕 떠 있었다. 그런데 여러 현안들이 생기니까 피부로 와 닿았다. 어쩌겠나. 감독이 다 짊어져야 한다. 감독 자리가 어려운 자리는 맞는 것 같다."

- 코칭스태프의 인선에 대해선.

"구단과 상의 중이다. 원하는 코치들도 몇몇 말씀드렸다.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내년 시즌 외국인선수 3명에게 기대하는 게 있다면.

"SK에 있을 때, 기량과 인성이 우수하다고 생각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올해만큼만 했으면 한다. 기대치가 높으면 실망이 크다. 상위 클래스에서 잘해주는 선수들이니까 내년에도 올해만큼만 해줬으면 좋겠다."

- FA에 대해선.

"내부 FA는 잡아달라고 구단에 요청했다. 외부에도 좋은 선수들 많이 나와 있으니까 구단에 강력하게 잡아달라고 읍소해야 할 것 같다."

- 선발투수를 만들기 위한 방향이나 계획은.

"선수단 파악을 해야 한다. 투수 코치와 얘기를 나눴지만 젊은 투수들이 많으니까 눈으로 직접 보고 기량을 확인하겠다. 스프링캠프에 가선 정확하게 보직을 정해서 와야 할 것 같다."

- 감독으로서의 목표는.

"감독을 오래 하고 싶다.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늘 살아온 대로 한다면 장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야구는 결국 선수가 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잘 뛰어 놀도록 만들 것이다. 선수들과 잘 호흡하겠다. 결과는 시즌이 끝나면 평가받는 것이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 롯데 팬들에게.

"3년 동안 가을야구를 못하고 있다. 팬들이 격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1차적으로 내년 시즌 가을야구를 해서 팬들이 야구장을 많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 열심히 한다면 팬들이 찾아주실 것이다. 선수들도 인지해야 한다. 경기장에서만큼은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강하게 주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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