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5 (토)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V-리그]돌풍의 우리카드, OK저축은행마저 격파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우리카드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대한항공에 이어 OK저축은행까지 넘었다.

우리카드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18-25 23-25 25-20 15-13) 재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에 일격을 가한 우리카드는 또 다른 우승후보 OK저축은행에 시즌 첫 패를 안기며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한 번도 연승을 거두지 못했던 우리카드는 5경기 만에 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은 2승3패(승점 6).

군다스가 31점의 괴력을 뽐냈고 박상하가 블로킹 5개 포함 11점을 책임졌다.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뛰어든 나경복은 데뷔전에서 13점 공격성공률 84.71%의 기록을 남겼다.

OK저축은행은 4경기 만에 첫 패를 당했다. 시몬(29점)과 송명근(21점)이 50점을 책임졌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지난해 우승팀(OK저축은행)과 최하위팀(우리카드)의 맞대결은 생각보다 훨씬 치열했다. 주전 세터로 이승현을 기용한 우리카드는 속공과 군다스를 골고루 활용하는 다양한 공격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11-10에서는 최홍석과 박진우가 연속 오픈 공격을 꽂아넣으며 3점차를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상대 범실과 시몬의 블로킹으로 19-20까지 따라 붙은 OK저축은행은 송희채의 플로터 서브가 우리카드 코트 끝에 떨어지면서 균형을 맞췄다.

위기의 우리카드는 구해낸 이는 박상하였다. 박상하는 22-22에서 다이렉트 킬을 성공시키더니 송명근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떨어뜨리며 팀에 첫 세트를 선사했다.

일격을 당한 OK저축은행은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2세트 초반 시몬이 점수를 쏟아내며 6-1로 달아났다. 고삐를 늦추지 않은 우리카드는 중반까지 11-6의 넉넉한 우위를 점했다.

우리카드가 군다스의 서브 에이스로 12-14까지 따라 붙자 OK저축은행 블로킹이 불을 뿜었다. 16-13에서는 시몬이, 23-18에서는 박원빈이 손맛을 봤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만 7개의 블로킹을 뽑아냈다.

우위가 걸린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가져갔다. OK저축은행은 30%대를 유지하던 시몬의 공격점유율을 60% 근처까지 끌어올렸다.

팽팽하던 승부는 막판에 가서야 갈렸다. OK저축은행은 23-22에서 강영준의 서브 아웃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군다스의 범실이 나오면서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시몬의 속공으로 OK저축은행은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나경복을 전면에 내세운 우리카드는 4세트 초반 8-1로 치고 나가며 일찌감치 5세트를 예고했다. OK저축은행이 뒤늦게 힘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세트는 OK저축은행이 도망가면 우리카드가 따라가는 형국이 이어졌다. 두 팀은 약속이라도 한 듯 서브 범실을 쏟아내며 승부를 미궁 속으로 몰아 넣었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의 후위 공격으로 12-9까지 달아나며 승리를 예약한 듯 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연거푸 5점을 쏟아내는 저력을 뽐냈다. 군다스가 어려운 오픈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했고 13-12에서는 박상하의 결정적인 블로킹까지 나왔다.

결국 우리카드는 14-13에서 군다스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터치 아웃으로 이어지면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의 추격을 3-1(21-25 25-13 25-15 25-19)로 따돌렸다. 2연패 사슬을 끊은 GS칼텍스는 2승2패(승점 7)를 기록, 4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첫 세트를 먼저 빼앗긴 GS칼텍스는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내리 세 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는 21-18까지 쫓겼지만 배유나의 속공 등으로 급한 불을 껐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강소휘는 9점 공격 성공률 47.05%의 무난한 성적으로 데뷔전을 마쳤다. 캣벨이 20점을 올렸고 표승주와 배유나가 11점씩을 지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외국인 선수 시크라(15점)의 공격 성공률이 30.43%에 머문 것이 아쉬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 하반기 지원 기업 IR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는 인천센터의 대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파트너로는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가 참여했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은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 비전) 등 초격차 분야 5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