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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성령의 열매 - 오래 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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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버드대 월터 미셀 박사가 600명이 넘는 아이들을 놓고 실험을 하였습니다. 앞에 마시멜로 과자를 놔두고 15분 동안 먹지 않고 참으면 선물을 준다고 했지요. 그런데 과자를 먹지 않은 아이들은 30%에 불과했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성인이 된 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인내했던 아이들은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반면 참지 못했던 아이들은 비만이나 약물 중독으로 불행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응답받을 때도 인내에 따라 응답의 열매가 차이납니다.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 중에도 오래 참음의 열매가 있는 것을 봅니다(갈 5:22~23). 오래 참음의 열매를 맺으면 성공적인 인생의 길로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영적 의미의 오래 참음과 일반적인 의미의 오래 참음은 다릅니다. 인내하고 참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육적인 인내를 합니다.

예컨대, 분노나 정욕을 참아야 한다면 이를 악물고 부들부들 떨며, 식음을 전폐하거나 밤새 잠 못 이루기도 합니다. 그러나 영적인 오래 참음은 선으로 참는 것입니다. 그럴 때 힘든 일도 소망 중에 감사함으로 이겨내며 더 넓고 큰마음이 됩니다. 그러면 오래 참음의 열매는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첫째로, 마음을 개조하기 위한 오래 참음입니다.

마음에 혈기, 교만, 미움 등의 악이 많을수록 오래 참기가 어렵지만, 악을 버리고 성결되는 만큼 점점 더 쉬워집니다. 누가복음 8:15에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 했습니다. 마음 밭이 좋은 사람은 열매를 맺기까지 인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음 밭을 개간하여 좋은 밭을 만들기 위해서도 노력과 인내의 과정이 필요하지요. 악이 없는 마음, 곧 성결을 이루기 위해 불같이 기도하고 금식하며 철야하는 등 부단히 자신을 쳐서 복종시켜 절제하며 말씀대로 행해야 합니다.

둘째로, 사람에 대한 오래 참음입니다.

성격이나 배움, 교양이 다른 사람과 지내다 보면 서로 간에 의견이나 생각이 달라서 화평이 깨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결을 사모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또 어떤 사람을 대할 때도 참고 화평을 이룹니다. 항상 선한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하고 상대의 유익을 구해주며 참는 것입니다. 심지어 상대가 악으로 행해도 인내하면서 악으로 갚지 않고 오히려 선으로 악을 이겨 나갑니다.

오래 참음의 씨를 심어 나가면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공의 속에 축복의 열매를 주십니다. 영혼들의 변화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면서 오래 참았다면 결국 그들을 품을 수 있는 큰마음이 됩니다. 그래서 많은 영혼을 살릴 수 있는 권세와 능력을 얻게 되며, 또 어떤 억울한 상황에서도 마음을 다스리고 인내의 씨를 심었다면 하나님께서 축복의 열매로 거두게 하십니다.

셋째로, 하나님께 대한 오래 참음입니다.

하나님 앞에 어떤 것을 기도하고 간구했을 때 응답받기까지의 오래 참음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의 기도에 반드시 응답하신다는 수많은 약속을 주셨습니다(막 11:24, 마 21:22). 하지만 사람 편에서 오래 참지 못하므로 응답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사람은 신속히 응답을 받고 싶다 해도 하나님께서 당장 응답해 주시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아시므로 가장 적절한 때에 맞춰 응답을 주시며, 또 응답받고자 하는 기도 제목이 크고 중한 것이라면 그만큼 기도 양이 채워져야 응답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인내를 온전히 이루어 믿음의 성장뿐만 아니라 마음을 더 깊고 넓게 성숙시킴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과 응답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약 1:3-4).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라디아서 5장 22~23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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