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더 폰’ 손현주이기에 견딜 수 있는 ‘스릴러 킹’의 무게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믿고 보는 안방극장 스타’ 손현주(50)는 첫 번째 영화 주연작인 ‘숨바꼭질’(감독 허정)을 2013년 8월14일에 선보였다.

이어 올해 5월14일 두 번째 주연작인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를 들고 돌아왔다.

그로부터 약 5개월 뒤인 10월22일 그는 세 번째 주연작인 ‘더 폰’(감독 김봉주)으로 다시 찾아왔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세 편 모두 ’스릴러‘라는 점이다.

사실 스릴러 장르는 한국 영화계에서 아직 개척할 것이 많다는 평가를 듣을 정도로 취약할 뿐 만 아니라 마니아 성향이 강한 탓에 ‘잘해야 본전’일 정도로 시장이 좁다.

하지만 손현주가 스크린을 채운 스릴러들의 성적은 달랐다.

‘숨바꼭질’은 약 560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한국영화 스릴러 흥행 1위에 올랐다. ‘악의 연대기’는 약 220만 관객을 동원해 올 상반기 최고 흥행 스릴러 자리를 꿰찼다.

성수기에 개봉한 두 전작과 달리 극장가 최대 비수기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더 폰’ 역시 우려를 비웃듯 할리우드 SF 대작 '마션‘(감독 리들리 스콧)을 누른 데 이어 개봉 8일째인 29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질주하고 있다. 추세대로라면 다음 주말께 손익분기점(약 170만명) 돌파가 유력하다.

가히 “손현주 스릴러 3부작 성공적 완성”이라는 극찬을 듣고도 남을 만하다.

이전까지 안방극장에 머물던 그를 영화 주연으로 이끈 SBS TV 드라마 ‘추적자’(2012)나 ‘숨바꼭질’과 ‘악의 연대기’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같은 방송사 드라마 ‘쓰리데이즈’(2014)까지 포함하면 그는 4년 동안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스릴러 다섯 편을 모두 성공한 셈이다.

‘더 폰’은 1년 전 살해당한 아내 '연수'(엄지원)로부터 전화를 받은 변호사 '동호'(손현주)가 아내를 구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린다.

호소력 있는 연기를 펼친 엄지원, 서민적인 코믹 배우에서 ‘역대급 악역’으로 변신한 배성우 모두 열연으로 격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진짜 대체 불가능한 ‘연기의 갑’은 손현주다.

동호와 연수의 전화 통화를 통해 과거가 바뀔 때마다 현재의 동호가 처한 상황이 달라진다. 허구 속 동호도 혼란스러웠겠지만, 현실의 손현주는 다시 백지 상태에서 새로운 연기를 해야 했다.

그런 상황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 영화는 ‘추격 스릴러’라는 특성상 아주 속도감 있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관객은 아주 짧은 시간에 뒤바뀐 모든 것을 이해해야만 의구심 없이 영화에 다시 몰입할 수 있다. 그런데 관객은 신기할 정도로 바로 스크린 속으로 빠져들며 경악한다.

이 모두가 김봉주 감독의 신예답지 않은 뛰어난 연출력이 손현주의 폭발적인 연기와 유기적으로 융합했기에 가능했다.

손현주의 다음 영화는 내년 개봉 예정인 ‘사냥’(감독 이우철)이다. 스릴러 요소를 가미했지만, 장르는 액션이다.

“한국 스릴러 발전을 위해 손현주가 필요하다”고 아쉬워하는 마니아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서일까. 손현주는 ‘더 폰’ 개봉 전후 가진 많은 인터뷰에서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

“스릴러에 애정이 많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놓인 주인공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조마조마하며 지켜보다 나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려움, 거대한 벽에 도전하는 캐릭터가 좋다. 대중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주고 싶다·”

머지않아 스릴러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킹’다운 약속인 셈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하나은행,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최종 선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하나은행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보안·인증 분야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 보호 방안, 보안 수준, 신뢰성, 활성화 계획, 장애 대응체계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참여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하게 개인의 신원을 증명하는 국가 공인 수단이다. 이번 참여기업 선정으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대면·비대면 금융거래는 물론 관공서, 의료기관을 비롯해 연령 확인이 필요한 상품 구매 등 일상생활 속에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하나은행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내년 1분기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2분기까지 평가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 내년 7월부터 하나원큐의 '원큐지갑'을 통해 쉽고 편리한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원큐를 통해 다양한 생활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디지털 노하우와 안전한 정보보안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보다 편리하고 신뢰도 높은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여기종, 이집트 연수생 대상 여성기업 육성 현장 탐방 운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박창숙, 이하 ‘센터’)는 지난 11일 KOICA 글로벌 연수사업의 일환으로 ‘이집트 여성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역량 강화 연수생을 위한 여성기업 육성 현장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연수생들은 여성의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정책 개발을 위한 벤치마킹을 위해 한국에 방문하였으며, 한국의 여성기업 정책 및 지원 체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질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얻고자 여기종 본부를 탐방했다. ‘이집트 여성 취·창업 및 중소기업 지원 역량강화 연수’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이번이 두 번째 한국 방문이다. 전년도 연수에서는 여기종을 통해 한국 여성기업과의 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성장 전략을 모색한 바 있다. 이날 여기종은 대한민국 여성기업의 주요 현황과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및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주요 역할을 소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여성기업 육성사업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여성창업보육실을 직접 견학하며 여기종이 운영 중인 창업지원 인프라를 살펴보고, 입주기업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여성기업인의 생생한 창업 경험과 경영 노

사회

더보기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 설립 10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지난 10일, 의생명연구원 윤덕병홀에서 ‘치매 뇌은행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성장과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바이오뱅크의 데이터 혁신과 뇌질환 극복을 위한 비전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치매 뇌은행은 그간 알츠하이머병, 다계통위축증(MSA), 루이소체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 대한 병리학적 연구와 진단기술 개발을 위한 뇌자원을 안정적으로 수집·관리·분양하며, 국내 뇌연구 생태계와 바이오뱅크 네트워크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치매 뇌은행 설립을 주도했던 관계자들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그 의미를 되새기고 기증자, 연구자, 코디네이터 등 뇌은행을 이끌어온 모든 관계자들의 헌신을 돌아보며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서울대병원 초대 뇌은행장이었던 왕규창 명예교수(전 서울의대 학장)는 설립 당시 방영주 전 의생명연구원장의 지원과 박성혜 교수, 박철기 교수, 코디네이터들의 헌신이 뇌은행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회고하며, 서울대병원 치매 뇌은행이 앞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는 뇌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